(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남권 후보들이 순천에서 ‘전남 동남권 의과대학 설립 결성식’에 참석과 관련해 4.15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 유권자들이 눈총을 보내고 있다.
민생당과 정의당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후보 등 서남권 후보들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생당 전남도당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윤재갑, 김원이 후보는 전남 서남권 주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과하라”며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30년 염원인 목포대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를 중앙당에게 강력하게 촉구하는 것도 부족한 판에 이들은 순천과 치열하게 경쟁을 해 온 의과대학 유치에 재를 뿌리고 순천의 손을 들어 준 격이다”고 발표했다.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도 성명서를 통해 “순천에서 ‘전남동남권 의과대학 설립 공동추진위원회 및 여수 순천 10.19 사건특별법제정공동추진위원회 결성식’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서삼석, 김원이 후보가 참석했으며, 심지어 함께 손을 맞잡고 만세를 부르는 사진까지 나온 것”이라며 “또 의과대학 설립을 둘러싸고 한 때 목포와 순천이 경쟁관계였던 것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인가? 민주당 후보는 목포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염원하는 전남서남권 주민께 정중히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목포시의회 조성오, 장복성, 김귀선, 장송지 문차복 의원도 30일 성명서를 통해 “전남 서남권의 30년 염원인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에 목포시민은 물론 민생당 박지원, 정의당 윤소하 후보 등 모두가 힘을 합치고 있는 마당에 집권당인 민주당 후보가 재를 뿌린 것이다. 후보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유권자 A씨(66.무안군 삼향읍)는 “서부권 지역 30년 숙원 사업이라고도 불리는 목포대학교 의과대학은 목포뿐만 아니라 서부권지역 주빈의 숙원사업으로 최근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까지 진행, 설립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업이다”며 “이러한 상황에, 또한 이 시점에 서삼석 후보는 무슨 생각으로 순천까지 가서 전남 동부권 의과대학 설립 추진 위원회 결성식에 참석, 환호했는지 주민들께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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