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는 각 언론에 보도된 ‘청계천 수질오염 심각’과 관련, 해명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일 연합뉴스와 SBS·YTN 등 언론 매체는 일제히 ‘청계천 대장균 우글우글 기준치 53배’라고 서울시의 수질관리 실태를 꼬집었다.
이 보도와 관련해 서울시는 8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청계천 수질 측정결과 모전교, 무학교, 중랑천 합류부 3곳 모두 평균 총대장균 개체수가 2급수로 기준치를 넘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청계천 등 하천에 대한 수질기준은 없다’고 해명했다.
시는 청계천 유지용수는 자양취수장에서 한강물을 취수해 응집·침전 및 자외선 살균(UV)처리해 공급하며, 공급수의 수질은 환경정책기본법시행령 기준에 의한 BOD기준 Ⅱ등급이상이라고 수질오염 보도에 반박했다.
하지만 시는 강우시 청계천의 하천변 하수도는 생활하수와 빗물이 분리되지 않은 채 청계천으로 오염물질이 넘쳐흘러 일시적인 수질 악화가 발생될 수 있다고 밝혀 수질이 때에 따라 오염수치를 초과할 수 있음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시는 하류구간인 무학교, 중랑천 합류부는 유입지천(성북천, 정릉천)의 영양에 따라 수질 측정값의 변화가 심하다고 설명하며, 어류 먹이주기, 물속에 발 담그기, 지나친 물놀이로 인한 대장균 등 각종 오염물질 유입방지를 위해 시민계도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초기 강우 시 쓰레기, 오니 등 하수유입으로 오염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유지용수 공급량을 확대해 오염농도를 낮추고 있다”며 “강우 후에는 수문주변, 복개구조물 내, 하상 등에 유입된 오염물질을 신속히 제거해 대장균 군을 감소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물 흐림이 정체되는 구간을 중심으로 수질정화 기능이 있는 수생식물(줄, 부들 등)을 식재하고, 하천 자정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청계천 수질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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