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보건계열 학과 치기공과는 최근 5년간 해외 선진국에 64명을 취업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취업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등으로 모두 선진국의 해외우수 덴탈 랩(Dental Lab) 회사로 치기공과는 2019년 15명, 2018년 12명, 2017년 14명, 2016년 12명, 2015년 11명의 학생들이 해외 취업했다.
대구보건대 치기공과가 질적으로 우수한 해외 취업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대학측이 균형감 있게 안팎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남성희 총장과, 대외부총장, 학과 교수들이 주요 국가들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선진국형 신규 일자리 발굴을 도왔으며, 재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노동 비자 취득과 현장직무, 근무조건 등을 협의하는 등 세일즈를 펼쳤다.
학과에서는 이를 토대로 현지 취업처의 니즈를 파악하고, 해외취업특별반에 반영해 교과과정을 개편·운영하는 등 창의융합 교육모델과 프로그램을 체계화 했다.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재학생은 대학생의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청해진(청년해외진출)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의 해외인턴쉽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해외취업특별반 운영프로그램은 1학년(60시간, 30주 영어 교육), 2학년(120시간, 30주 영어·전공실습 교육), 3학년(600시간, 30주 전공영어·전공실습 교육) 등 3년간 모두 780시간의 교육으로 이뤄진다.
최근 5년간 84명의 치기공과 재학생들은 미국과 캐나다로 여름방학 6주와 겨울방학 10주 기간 동안 해외 연수기간을 소화했다. 이 외에도 학과에서는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해외인턴사업과 해외취업장려금 등을 보조받아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학측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덴탈 랩(Dental Lab) 회사들이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졸업생을 희망하는 회사가 많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캐나다 벤쿠버의 경우 1개 대학과 1개 학원만이 각 20여명 정도의 치과기공 과정을 운영중이다. 현지에서는 전문적 치과기공 실습장비나 최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치과기공사 면허를 취득하고 높은 숙련도를 자랑하는 대구보건대 재학생들이 자격증 제도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현지 일반인들에 비해 실력과 우수한 적응력을 보이는 등 차별성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또 내년부터 뉴질랜드로 재학생들의 신규 취업처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취업특별반 참여중인 치기공과 정현재(3학년)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해외취업을 준비하면서 지속적으로 영어공부를 하고 있고, 디지털 치과기공에 대한 관심이 커져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기술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며 “해외 유수한 덴탈 랩에 꼭 합격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덴탈라인 교정치과에서 치과기공사로 근무하고 있는 신봉수(30·치기공과 2013년 졸업)씨는 “학과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미국과 독일에서 두 번의 해외 취업을 경험하고 현재 독일 치과기공 마이스터(장인)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목표다”며 “해외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목적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공부하라”고 당부했다.
박광식(53) 학과장은 “미국·캐나다·호주 등 영어권과 독일 등 선진 4개 국가 등에 취업을 하는 치기공과는 우리대학이 유일하고, 워싱턴·시애틀·뉴욕·벤쿠버·뒤셀도르프 등 재학생들이 선호할 만한 도시에서 근무환경이나 만족도가 높다”며 “학생의 성공이 대학의 성공이라는 자세로 학과에서는 취업의 질을 우선적으로 따져보는 등 취업 이후에도 이력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과는 1972년 대학설립과 동시에 개설 된 48년의 전통과 9000여명의 가까운 치기공사와 관련 종사자를 배출한 명문학과로 최신 치과기공 기술의 동향을 반영한 Dental CAD/CAM 정규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선도적으로 우수한 해외·국내취업처의 발굴과 함께 임상현장에 창의적 직무수행능력을 갖춘 보건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 청해진 사업은 재학생들이 해외 유망ㆍ전문직종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 될 역량 있는 대학을 선정ㆍ지원하는 사업으로 저학년 때부터 해외취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중장기 통합 프로그램이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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