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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특수경비노동자, ‘필기시험’ 공방 ‧ 정규직 전환 파행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9-01-07 16:21 KRD2
#경주시 #한수원 #정규직 전환 규정 공방

한수원 특수경비노동자, 필기시험 없이 전원 정규직 전환 촉구... 한수원, 노사간 합의 근로자 대표단 일방적 파기

NSP통신-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발전분과위원회 소속 대표자 40여명이 7일 한국수력원자력 본관 앞에서 한수원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한수원)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발전분과위원회 소속 대표자 40여명이 7일 한국수력원자력 본관 앞에서 한수원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한수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발전분과위원회(이하 위원회) 소속 대표자 40여명은 7일 한국수력원자력 본관 앞에서 한수원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한수원이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위반을 규탄하고 특수경비노동자 전원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은 ‘현 근로자의 전환을 원칙으로 하되 최소한의 평가절차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해야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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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한국동서발전’,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공기업에서는 신체검사, 서류전형, 면접전형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한수원은 2018년 10월 8일 노사전협의회 3차 회의에서 청원경찰 전환 요구에 청원경찰법과 통합방위법 시험을 제시하고 자회사 전환시에는 100% 전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서 필기시험을 강요해 노사전협의회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것은 전환채용 정부지침을 위반한 것이며 면접만으로 자회사로 전환한 한전산하 발전5사 특수경비와 형평에도 어긋난 것이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한수원 특수경비노동자 전원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한수원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정부 가이드라인 6-3에서는 공정채용이 보다 요구되는 업무는 여타 국민들의 공공부문 채용기회를 박탈되는 불공정이 발생 하므로 경쟁방식에 의한 채용을 원칙으로 하되 정책의 취지를 고려해 제한 경쟁 등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수원은 “15개 경비 용역회사는 자체 면접만을 통해 채용했다. 정규직 전환 시 채용비리 여부와 적격인원이 채용되었는지 최소한의 검증절차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특경이 갖추어야할 최소한의 체력검사 기준과 특경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명령 이행과 소통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최소한의 직무적성검사 ‘수생담당원 채용 직무적성검사 시험의 40점 이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수원에 따르면 경비직종의 전환방식, 채용방법 등 세부 내용은 노사전 협의회에서 노사간 합의에 의해 전환(안)을 마련한 것을 근로자 대표단이 일방적으로 파기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공연대노동조합 박용규발전분과위원장은 “한수원이 정부지침을 위반하고 일방적 전환 방침을 고수한다면 2월에는 모든 발전소 정문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 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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