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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공무직본부, 7일 무기한 총파업…급식 등 차질 예상

NSP통신, 이지은 기자, 2018-12-06 18:14 KRD2
#경기교육공무직 #총파업 #비정규직 #대응매뉴얼 #천막농성

도교육청, “수용불가” vs 조합, “불성실 태도 일관”

NSP통신-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10일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남승진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10일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남승진 기자)

(경기=NSP통신) 이지은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7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도내 학교 급식과 방과후 돌봄 등에서 차질이 예상된다.

이번 파업은 학교 내 급식 조리 종사원, 영양사, 특수지도사, 유치원 방과 후 전담사 등 조합원 30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며 파업을 언제 끝낼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

경기교육공무직본부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교육공무원·교육공무직 간 차이가 아니라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라며 “도교육청이 추후 교섭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고수할 경우 2·3차 파업까지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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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은 파업기간·참여율에 따른 매뉴얼에 근거해 대응할 계획이다. 학교별 운영위원회를 열어 단축 수업, 대체인력 등을 통해 우려되는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NSP통신-경기도교육청 앞에 비정규직 노조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남승진 기자)
경기도교육청 앞에 비정규직 노조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남승진 기자)

매뉴얼에 따르면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조리종사원 파업에 대해 도교육청은 반제품·간편식 제공해 학생 도시락 지참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교육공무직본부가 제시한 요구안들은 현재 도교육청 입장에서 수용하기 힘든 조항들이다”라며 “파업 대응 매뉴얼에 근거해 학생·학부모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공무직 노조가 임금요구안의 내용은 ▲기본급 2017년 대비 15%인상 ▲근속수당 상한 해제 및 3만5000원으로 인상 ▲교통보조비 지급 ▲급식실 종사자 위험수당 월 10만원 지급 ▲연장·야간·휴일 근로 동의 및 통상임금 100% 이상 가산 지급 ▲방학 중에 임금보장 등이 있다.

NSP통신-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10일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남승진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10일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남승진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관계자는 “우리 조합은 파업이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함께 참여하지 않는다”라며 “12월 중순 이후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책이라도 주면 좋겠는데 도교육청에서는 협상할 의지가 없는 듯하다”라며 “ 대화를 통한 원활한 협상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

한편 도교육청 앞에서 경기교육공무직본부 10일째, 비정규직노동조합은 3일째 천막농성 중이다.

NSP통신/NSP TV 이지은 기자, zeunby@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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