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안동시(시장 권영세)와 봉정사(주지 자현스님)는 오는 8일 오후 7시부터 봉정사 경내 특설 무대에서 봉정사의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봉정사는 지난 6월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인류 문화 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봉정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불교, 유교로 이어지는 안동문화사의 흐름을 인류의 자산으로 인정받게 된 것으로 그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봉정사는 그동안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극락전을 비롯해 국보 2점, 보물 5점, 지방문화재 5점을 가진, 작지만 한국불교문화의 정수를 가진 사찰로 알려진 곳이다.
이번 축하음악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봉정사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조계종 16교구 내 스님들과 사암연합회, 신도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정사 주관으로 오전 11시 고불법회를 시작으로 행사의 문을 연다.
오후 7시에는 산사음악회 등 문화행사로 진행되는 축하음악회로 이어진다.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로 봉정사 연기설화를 배경으로 경내 전체를 무대로 한 창작무용 ‘천등우화’를 ‘단미무용단’이 공연하고, 안상학, 이위발, 백설아, 강수완 등 문인들의 시에 박상수가 곡을 붙인 ‘봉정사’ 창작곡이 이미숙, 김이난 노래꾼들에 의해 발표된다.
또 한마음 합창단의 합창공연과 사진작가 유태열의 봉정사 사진전시가 경내에서 이뤄진다.
특히 일주문에서 만세루까지 아름다운 조명과 전통조형등의 형형색색 빛깔이 가을밤 봉정사 야경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반인들의 흥겨움을 더하기 위해 초대가수로 이용, 윙크, 유지나가 조용한 산사에서 천등산을 울리는 무대를 펼쳐, 봉정사의 세계유산 등재를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와 봉정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지역의 불교자산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확대 개발하고, 봉정사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더욱 창의적인 활동으로 연결해 안동문화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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