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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용봉산 상하리 사지 발굴조사 결과·성과 공개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8-07-16 12:59 KRD7
#홍성군 #김석환 #상하리사지 #문화재청 #불교문화연구소
NSP통신-▲홍성군 용봉산 상하리 사지에서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해당하는 유구와 유물들이 확인됐다. (홍성군)
▲홍성군 용봉산 상하리 사지에서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해당하는 유구와 유물들이 확인됐다. (홍성군)

(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홍성군(군수 김석환) 용봉산 자락에 위치한 폐사지인 상하리 사지가 다단의 대형석축을 기반으로 하는 산지가람임이 확인됐다.

지난 5일 현장발표회에서는 신창수 백두문화재연구소 이사장, 양정석 수원대 교수, 주수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등 자문위원과 홍성군, 관련 연구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봉산 상하리 사지 발굴조사 결과 발표와 자문위원회의가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3년부터 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가 함께 진행했으며 시굴조사 결과 대형석축을 기반으로 하는 건물지, 탑지 등과 함께 인화문토기, 청자정병편, 치미편, 납석제호 등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해당하는 다양한 유구와 유물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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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성군의 상하리 사지처럼 마애불이 사찰의 입구에 위치하는 경우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형태로 이번 조사는 산지가람의 새로운 유형을 밝히는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발표회 이후 이어진 자문위원회의에서 위원들은 “상하리 사지는 통일신라시대 후반에 창건돼 고려시대 초기에는 마애불과 함께 대형석축들이 조성되는 등 가장 번창했으며 이후 조선시대까지 그 사세를 유지했을 정도로 역사가 깊고 사격이 높다. 특히 사찰 창건과 관련된 통일신라시대 유물과 유구들은 전형적인 신라 계통으로 만듦새나 수준이 뛰어나다”고 총평했다.

또한 “상하리 사지뿐만 아니라 용봉산 중심으로 산재해 있는 불교유적에 대한 연계조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에 대한 조사·정비계획을 홍성군, 불교문화재연구소 모두가 협력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광윤 문화관광과장은 “군에서도 지원을 통해 상하리 사지의 역사성을 밝히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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