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여울 기자 = 경기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제종길)은 지난 10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시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의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축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보고회에서 강창일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공연프로그램, 행정지원, 안전관리 등 세부계획을 밝혔다.
올해 열네 번째로 치러지는 ‘2018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광장과 안산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 13개국 공연팀이 참가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폐막 프로그램을 비롯한 공식참가작 23편, 안산리서치 3편, 거리예술플랫폼 8편, 광대의 도시 16편, 靑자유구역#유스컬처 13편, 시민버전3.0 36편 등 총 106여 편의 작품이 시민을 만난다.
특히 올해 축제는 거리예술의 본질에 집중해 대한민국 대표 거리예술축제로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방향성을 가진다.
축제 안에서 세월호의 아픔을 기록하고 치유했던 지난 3년의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는 축제를 통해 거리예술이 안산시민 삶터에 깊숙이 들어가려는 발돋움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작품 안에 시민참여프로그램을 양적, 질적으로 확대했다.
이번 ‘팝업아지트#놀이하는도시’ 프로그램에는 5개의 작품이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팝업아지트#놀이하는도시’는 작년 ‘도시놀이터’에서 명칭이 변경된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위주의 체험프로그램 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전 연령을 참여대상으로 하기 위함으로 작품구성 또한 지난해 2작품에서 5작품으로 확대했다.
시민참여의 폭 또한 다양해졌다. 올리비에 그로스테테의(Olivier Grossetete) ‘시민의 건축(People’s Tower)’에서는 상자를 사용해 높이 10m이상이 되는 건축물을 만들 수 있으며 스토커 떼아뜨로(STALKER TEATRO)의 ‘기대어 놓다보면(Steli)’에서는 막대를 사용해 구조물을 만들어볼 수 있다.
‘위티룩의 서커스워크숍(Witty look’s Circus Workshop)’에서는 예술가와 함께 다양한 서커스를 체험할 수 있으며 ‘안산만인조각보’와 ‘도시기억미로’에서는 안산시민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폐막작품으로는 영국 드림엔진의 ‘환상비행’과 프랑스 룩아모로스의 ‘고갱의 거북이’를 선보인다.
드림엔진의 ‘환상비행’은 아크로바틱한 비행과 음악, 영상이 조합돼 환상적인 순간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드림엔진은 독특한 퍼포먼스 및 화려한 공중이벤트를 위해 만든 단체로 하늘 높은 곳에서, 또 지상에서 관객들과 교감하며 안산문화광장을 비행할 예정이다.
룩아모로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던지는 삶에 대한 의문과 고민을 공유하는 거리예술의 대표 단체 중 하나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라이브 음악과 텍스트, 영상, 미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다.
9미터 높이의 거대한 세트와 정교하게 계산된 6개의 캔버스에서 움직이는 이미지들이 지닌 매력을 보여준다.
이들은 이번 ‘고갱의 거북이’를 통해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이야기하며 시대의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고 물음표를 던질 예정이다.
축제는 단 3일이지만 개막에 앞서 프리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시민들은 최장 6일 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장소도 안산문화광장을 벗어나 상록수역, 반월역, 원곡동 등 다양한 안산 관내에서 펼쳐진다.
축제 붐업과 동시에 광대의 도시, 공식참가작 등 시민이 작품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적인 면을 배려했다.
한편 1년의 준비기간 동안 축제는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축제로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 2월 ‘2018 지역대표 공연예술제’에 5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국비 지원은 3억원으로 경기도 공연예술제 지원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 이외에도 경기관광공사에서 주최하는 ‘경기도 10대 축제’에 3년 연속 선정 됐으며 경인일보에서 주최한 ‘2017 경인히트상품’ 공공예술축제분야 대상,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한 ‘2016 소비자선정,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제종길 이사장은 “성공적인 예술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종 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김여울 기자, yeoul@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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