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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포항북구, 잣대 없는 시의원 출마선언에 빈축일어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8-02-27 15:42 KRD2
#더불어민주당 #포항시 #더불어민주당포항북구

‘공심위 통과해야 예비후보 등록’ 발표에도 단순 출마희망자의 기자회견 지역위가 주재...

NSP통신-27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 룸에서 용흥·양학·우창동 지역에 출마를 희망한 더불어민주당 김만호 출마예정자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신윤 기자)
27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 룸에서 용흥·양학·우창동 지역에 출마를 희망한 더불어민주당 김만호 출마예정자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신윤 기자)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포항북구지역위원회(이하 더민주 포항북구지역위)의 무분별한 시의원 출마예정자 기자회견이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민주 포항북구지역위는 27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 룸에서 용흥·양학·우창동 지역에 출마를 희망한 김만호 출마예정자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 앞서 더민주 포항북구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은"각 지역구에 출마를 희망한 출마예정자들이 공심위의 심의를 통과해야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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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김만호 출마예정자는 아직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의 후보자 공천심의를 마친 후보가 아니며 예비후보 등록도 마무리하지 않은 출마예정자 신분인데도 더민주 포항북구지역위가 기자회견을 주재했다.

더욱이 이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희망하는 출마예정자가 2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도 더민주포항북구는 이들보다 ‘해당 선거구에서 지지도가 높다’는 애매한 발언으로 김만호 출마예정자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가졌다.

결국 포항북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희망하는 여타 출마예정자들에 대해 공천과 관련된 첫 출발점이 되는 북구지역위원회가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출마예정자의 기자회견을 주재하며 그 잣대를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더민주 포항북구지역위 사무국장은 '공심위를 통과하지 않은 여타 출마예정자들도 같은 방식의 기자회견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출마예정자들의 희망에 따라 판단할 문제다"며 동일한 잣대가 아닐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비록 정권이 바뀌고 야당이 여당이 된 정치상황이지만 이날의 상황은 정치권의 가장 기초인 지역위원회부터 공천권을 가지고 '자기 편 줄 세우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했다.

기자회견을 가진 출마예정자 또한 보도 자료를 통해 밝힌 공약사항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세부사항은 차후에 밝히겠다"는 발언으로 일관하며 어물쩍 넘기려는 의도가 역력해 아직까지 공약사항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 또는 준비가 없는 것처럼 비쳐 빈축을 샀다.

지역정가에서는"집권여당이 됐다고 지역에서 우후죽순 출마예정자가 나오는 것도 문제이지만 지역위원회에서조차 기본적인 잣대를 지키지 않고 ‘자기편 줄 세우기’를 한다는 의혹을 사는 것은 유권자인 시민들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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