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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건천석산반대위, 송선1리 이장 임명철회 요구...건천읍사무소 항의방문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8-02-12 15:27 KRD2
#건천읍 #건천읍 송선1리 #경주시

건천 석산개발업체 천호개발과 유착한 비거주자 이장 임명 반대

NSP통신-건천 석산개발 반대대책위원회가 지난 달 30일 석산개발사업 확장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 개최를 반대하는 집회를 가지고 있다. (권민수 기자)
건천 석산개발 반대대책위원회가 지난 달 30일 석산개발사업 확장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 개최를 반대하는 집회를 가지고 있다.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건천 석산개발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가 12일 건천읍사무소를 방문해 송선1리 이장 임명강행 철회를 요구했다.

반대위는 “마을주민을 대표해야 할 이장이 천호개발과 유착해 주민을 금전으로 선동하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주민들을 외면하고 있다”며 “당선된 이장은 건천에 실제 거주자가 아니며 경주시내 충효에 살고 있다. 부모의 집에 주소지만 옮겨놓아 시 조례에 정한 1년 이상 거주자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또 “천호개발은 전현직 이장선거에 깊이 개입돼 독거노인 20명을 중심으로 과반에 달하는 주민들에게 각각 1천만원을 피해보상금 명목으로 주고 회유해 석산개발 동의를 얻어냈다”며 “이번 선거에서 천호개발 측이 밀고 있는 이장을 찍지않으면 돈을 2배로 배상해야 한다고 회유해 이번 이장이 당선된 것으로 61표 중 20표를 빼면 선거에 진 것이다”고 이장선거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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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건천읍에서 현행대로 이장 임명을 강행한다면 석산개발과 확장 추진으로 인해 업체와 주민, 주민과 주민간의 갈등을 행정기관이 오히려 부추기고 있는 꼴이다. 이는 사실상 업체 봐주기 행정을 하겠다는 것이다”고 항의했다.

건천읍 송선리는 천우개발이 지난 39년간 석산개발을 해온 지역으로 주민들은 수질오염과 대기오염 등의 환경오염을 호소하며 지난달 30일 석산개발사업 확장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 개최를 반대해 무산된바 있다.

한편 건천읍장은 현재 이장 당선인을 임명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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