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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의 금리이야기

18일 새해 첫 금통위, ‘금리동결’ 전망 우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1-15 06:0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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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산은조사월보)
(산은조사월보)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는 18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개최한다.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번 금통위는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판단할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첫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1.5%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은 글로벌 긴축기조, 2017년 3분기 성장률 호조, GDP갭률 플러스 전환 등에 따라 6년 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1.25%에서 1.5%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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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리서치가 발표한 ‘2018년 금융시장 및 금융산업 전망’에 따르면 2018년 중에도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며 한 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특히 올해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 중국과의 사드 갈등 완화, 최저임금 인상 등이 민간소비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물가상승압력 확대와 함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산은은 앞선 기준금리 인상이 국민경제 전반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상반기 중에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영진 SK증권 애널리스트가 발표한 리서치 자료에서도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내놨다. 직전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시킨 이후 경기나 부동산, 인플레이션에 미칠 효과에 대해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서다.

SK증권도 추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6월 이후에나 타진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11월 금리인상 당시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 시그널은 한은의 추가금리 인상 횟수와 시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3월을 시작으로 올해 총 3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한미 간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에 발표된 유럽중앙은행의 12월 통화정책 회의록에서도 유럽 경기가 ‘회복(recovery)’을 넘어 ‘확장(expansion)’되고 있다는 인식이 담겼다. 일본 역시 장기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NSP통신- (이정윤 기자)
(이정윤 기자)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 발표와 더불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9%로 잡았다.

이는 3%를 예상한 정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이번에 전망치를 상향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이 총재는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국내 경제가 글로벌 경기 회복세 확대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나타낼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도 3% 내외를 예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LG경제연구원(2.8%), 현대경제연구원(2.8%), 한국경제연구원(2.8%) 등 민간 연구기관들은 올해 성장률을 2% 후반대로 예상하고 있다.

금통위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은의 기준금리와 경제성장률 전망치 발표에 모든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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