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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훈 수성구청장, 대구시장 공식 출마 선언···‘10조 대구 뉴딜’ 청사진 제시

NSP통신, 김을규 기자, 2017-12-20 17:57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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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날 동대구역에서 출마 선언을 한 뒤 오후 1시 충혼탑을 참배하고, 오후 2시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날 동대구역에서 출마 선언을 한 뒤 오후 1시 충혼탑을 참배하고, 오후 2시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이 20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날 동대구역에서 출마 선언을 한 뒤 오후 1시 충혼탑을 참배하고, 오후 2시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진훈 구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대구에 닥친 위기의 칼바람은 전국 어느 곳보다 더욱 빠르고 매섭다”면서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자영업에 내몰린 사람의 비율이 7대 도시 중에 가장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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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4년째 전국 꼴찌다”면서 “서울 프레임에 갇혀 대구의 정체성을 잃고 내적 성장 동력을 상실한 지 오래다. 3대 도시라는 명성은 진작 내주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위기일수록 빛을 발하는 대구시민을 믿는다.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화운동에서 보여준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에서 희망을 본다. 1960년대와 70년대 산업화의 선두에서 국가를 이끈 대구의 저력은 아직도 남아 있다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사람들이 떠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모여드는 도시, 조선시대 이래 3대 도시의 위상을 세워준 내륙교통 중추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도시의 미래를 밝힐 때다”고 했다.

이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위대한 대구 건설이라는 담대한 비전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반문하며 “대구시민 누구보다 대구를 잘 알고, 대구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험을 갖추고, 실천을 통해 성과를 이루어낸 사람만이 당당하게 시민들 앞에 설 수 있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과연 누가 대구를 잘 알겠는가? 젊은 시절 대구를 떠났다가 오로지 정치적 목적을 위해 대구에서 태어났다는 사실, 대구에서 학교를 다녔다는 사실만 계급장처럼 내세우는 서울TK를 진정 대구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대구에서 군 생활을 하다가 대구가 좋아 대구시청 근무를 자원한 사람, 대구에서만 31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시민들 삶의 현장을 아침저녁 뛰어다닌 사람, 바로 저 이진훈이야말로 진정한 대구의 아들이라고 자부한다”고 확신했다.

NSP통신-이진훈 구청장이 10조 대구 뉴딜(New Deal)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진훈 구청장이 ‘10조 대구 뉴딜(New Deal)’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이진훈 구청장은 대구 경제의 막힌 혈관을 뚫고 피를 돌게 해서 역동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10조 대구 뉴딜(New Deal)’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취임 후 4년간 공공과 민간투자 10조원을 투입해 대구공항과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하는 공항기반도시 조성, 낙동강 4차산업혁명 거점 조성, 금호강 르네상스, 도시 재창조라는 네 가지의 대구 재설계를 통해 ‘10조 대구 뉴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0조 대구 뉴딜’은 단순한 건설사업이나 경제 정책이 아니라 대구의 현 위기를 총체적으로 돌파하는 종합적인 정책”이라며 “어려움에 빠진 시민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일이며, 제 정치행정의 철학인 일이 되도록 하는 행정, 삶을 변화시키는 정치를 통해 대구를 개혁하는 일이며,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대구로 부흥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청 사무관에서부터 경제산업국장, 환경녹지국장, 문화체육관광국장을 거쳐 기획관리실장으로 일하고 수성구청장에 재선하는 동안 저는 어떤 일이든 되는 방향으로 성과를 내어서 시민들에게 행복감과 자부심을 드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살아왔다”며 “그런 노력으로 대구시 국비 3조원 시대를 열고 수성구를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드는 진정한 대구의 일꾼이 됐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3선 구청장이라는 쉬운 길을 외면하고 대구시장 출마를 결정한 것도 대구의 아들, 대구의 일꾼으로서 시민들과 함께 대구의 큰 꿈을 꾸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을 모아 그 꿈을 이루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동대구역 광장에서 출마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 이 청장은 “KTX와 고속버스로 전국을 연결하고 가까운 공항을 통해 세계로 나아갈 수 있어서 비즈니스와 지식산업의 새로운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구 미래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구시청사 이전에 대해 “시청사는 공무원이 근무만 하는 곳이 아니라, 시민들의 휴식처 기능도 있어야 한다”며 “광역단체 시청사 중에서 가장 협소하다. 두류정수장, 옛 경북도청 부지, 현 청사 주변 재개발 중에서 공청회를 거쳐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진훈 청장은 대구시민들과 이 시대가 대구시장에게 요구하는 제1의 사명이 경제 활성화라고 진단하며 대구의 경제 침체를 극복하고 서울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제에 올인하는 시장, 대구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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