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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어드벤쳐 원저자 랜달페이버 박사 내한, 1천명 피아노교사 모여

NSP통신, 황기대 기자, 2010-10-15 10:52 KRD2
#피아노어드벤쳐 #랜달페이버 #뮤직트리

[서울=DIP통신] 황기대 기자 = 피아노어드벤쳐 원저자인 랜달페이버 박사 내한 강의를 듣기 위해 1000명의 피아노교사가 모여 화제가 됐다.

지난 10월 7일~9일, 3일간 세계적인 피아노 페다고지 석학이자 <피아노어드벤쳐 >의 원저자인 랜달 페이버 박사의 내한 강연 및 연주회가 열렸다.

내한 첫날인 10월 7일, 페이버 박사는 숙명여자대학교 한상은라운지에서 피아노 교사 350여명을 대상으로 <피아노 교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역할>,<학생 관점에 맞춘 페다고지 연구> 등 21세기 피아노 페다고지 처방전을 명쾌하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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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강연에 참가한 이정은씨(29세)는 “피아노 교사로서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을 되새기게 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 피아노 교육에 대한 연구와 공부를 멈추지 않겠다”며 특별강연에 참가한 것은 행운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특별강연을 주최한 숙명여자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피아노 페다고지 전공 주임교수인 오상은 교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이버 박사와의 만남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바쁜 일정에도 초대에 응해준 페이버 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내한 둘째날인 10월 8일에는 한세대학교에 방문해 학부생, 대학원생, 피아노과 전임교수 및 대학 강사가 모인 자리에서 <피아노 교육과 교사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피아노 레슨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좋은 영향을 소개하고 교사의 역할은 Facilitative Factors(촉매역할)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강연에 참석한 박사과정 대학원생 김소연 씨(34세)는 “흥미를 중점으로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숙련된다는 강의내용이 매우 흥미로웠고 피아노 교사의 역할이 다른 교사들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에 자부심이 생긴다”며 유학 가서도 배울 수 없는 귀한 강연이라고 밝혔다.

내한 셋째날인 10월 9일은 종로5가의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피아노 어드벤쳐 전문교사 및 전문학원장 특별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총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일 3회에 걸쳐 강연하였으며 매회 조지 거쉰의 <3개의 프렐류드>를 하나씩 연주해 위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테크닉과 예술적인 표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술습득(Skill acquisition)과 지식습득(knowledge acquisition)의 과정을 정리했다. 이 자리에서 피아노 연주시 나쁜 습관을 고치는 솔루션을 명쾌하게 제시했다.

또한 해부학적인 신체 사용법을 소개하고 통합모션(integrated motion)을 통해 예술적인 표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별히 실제 강연내용을 적용해 리스트의 <메피스토 왈츠>를 연주해 참가자들로부터 박수와 감탄을 자아냈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뮤직트리에서 출간한 <베스트컬렉션>교재를 중심으로 <청중을 사로잡는 All style 레퍼토리 교수법>에 대해 강연했다.. 클래식, 재즈, 파퓰러 등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를 소개하고 레벨별 레슨법, 코드 반주법, 창의적 변주법, 작곡 등 매력적인 피아노 연주자를 길러내는 교수법을 선보였다.

워크샵의 하이라이트인 <연령별 창의력 개발 및 즉흥연주 지도법>시간에는 페이버 박사가 고안한 코드 즉흥연주, 패턴 즉흥연주, 연령별 즉흥연주 등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의 즉흥연주 교수법을 제시했고 “왼손 멜로디 작곡이 우뇌발달에 영향을 주며 감성개발에 도움이 된다.” 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강연 중 클래식 연주 뿐 아니라 재즈화성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즉흥연주를 선보이자 페이버 박사의 다재다능한 모습이 돋보이는 시간이었다는 평과 함께 갈채를 받았다.

강연을 마친 페이버 박사는 “한국의 피아노 교사들이 배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피아노 어드벤쳐 교수법>을 통해 전문화된 음악시장을 기대한다”며 온라인을 통해 한국의 교사들과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내한을 마치고 상하이 국제 악기 쇼에 참가해 <피아노 어드벤쳐 교수법>의 국제적 인지를 높이기 위해 나섰으며, 그 후 싱가포르에서 강연 일정이 잡혀있다.

이번 내한을 주관한 음악교육 기업 뮤직트리 대표이사 이병직 사장은 “페이버 박사의 내한 워크샵과 특별강연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참석해준 참가자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전했고, 선진 피아노 교수법 교육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음악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학부모 교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음악시장 개혁에 앞장서며, 피아노 교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대대적인 피아노 교육 개혁 정책을 펼 것을 다짐했다.

gidae@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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