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의회(의장 이민근)가 민생 현장을 찾아 시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서민 경제 등 민생 문제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기 위한 현장의 날을 운영해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벌여왔던 민생 해결 의정활동 외에 의회 차원의 현장 방문 활동을 본격 실시하는 것으로, 민생 중심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다.
‘현장의 날’은 지역 현안에 대해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산발적이고 단편적인 개별 의정활동의 밀도를 높이고 민생 문제의 직접적인 해결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시도로 평가받는다. 의회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 활동으로는 수용되지 않는 사안들을 발굴, 의제로 삼고 있다.
그동안 안산시의회는 ‘현장의 날’ 운영을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민밀착형 활동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대안을 모색하는 등 지방의회의 ‘新 패러다임’을 구현했다.
◆지역경제 살리기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방문
안산시의회는 지난 3월 30일 ‘현장의 날’ 첫 방문지로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이하 한호전)를 선택했다.
참석한 의원들은 현장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민생 현안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학생들과 열띤 토론을 이어갔으며, 재학생들은 첫 질문부터 시대적 화두인 지역경제 살리기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재학생에 대한 장학지원 및 주거지원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페달로 이용구간 개선 ▲한호전 주변 환경개선 ▲학생들을 위한 버스정류장 신설 ▲중앙동에 학생들을 위한 문화의 거리 조성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했다.
이날 의원들은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이 시급함을 인식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인적자원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등 중앙부처 뿐만 아니라 경기도와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학생들이 기대하는 성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첨단 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지역 첨단 산업 전진기지 방문
안산시의회는 ‘현장의 날’ 두 번째 방문지로 경기테크노파크와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찾아 지역 산업 전선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 기관의 사업 영역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먼저 찾은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의원들은 테크노파크의 기업 지원 사업의 업종 다각화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대책, 청년인큐베이팅 사업의 실효성 제고, 지적 재산권에 대한 기본 인식 확대 방안 등을 주문하고, 테크노파크 측이 건의한 산단형공동직장어린이집 옥상녹화사업 지원에 대해서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이 가능하도록 시 담당부서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방문해서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공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 랩 등 내부 시설을 둘러보면서 스마트 공장 지원 프로세스와 기술 적용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이날 의원들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장의 날’ 운영 취지에 맞게 방문 시간 내내 진지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기관 관계자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기업지원 및 첨단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지역사회와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 안산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방문
안산시의회는 지난 7월 ‘현장의 날’을 맞아 단원구 선부동에 위치한 안산시근로자종합복지관을 방문, 복지관 관계자 및 프로그램 수강생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복지관 운영 개선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의원들은 복지관 운영 시간에 맞춰 저녁 7시부터 2시간 넘게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안산시근로자 종합복지의 운영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현장에서 해결 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즉각 해답을 제시했다.
간담회 내내 복지관 현황과 건의사항 등을 주의 깊게 청취한 의원들은 사전에 파악된 정보화교육실 컴퓨터 등 복지관 교육 시설의 노후화 문제에 대해서는 빠르면 올해 추경 예산이나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하도록 보완 조치했다.
◆현장의 날 마지막 방문지로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방문
안산시의회는 ‘현장의 날’ 마지막 방문지로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캠퍼스를 찾아 안산시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서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캠퍼스 발전전략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 이라는 주제로 ▲캠퍼스 주변환경 및 부지개발 계획, ▲벤처/창업단지 조성계획, ▲안산사이언스밸리 활성화를 위한 R&D(연구개발)단지 조성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여 안산시와 한양대학교의 상생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참석한 의원들은 지역주민을 대신해 ▲안산 출신 학생들의 입학률 제고를 위한 노력과, ▲한양대학교 주변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부지 협약, ▲대학병원 건립에 대한 상호협력 방안 모색, ▲스마트허브 내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인력 지원 방안 검토 등에 대해 발언하며, 한양대학교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방문을 끝으로 올해 ‘현장의 날’을 마무리한 이민근 의장은 ‘그동안 민생현장 100바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되도록이면 안산의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자 했다’ 며 ‘방문한 기관 모두 의회의 관심과 이해가 꼭 필요했으며 민생현안에 대해 생생하게 느낀 자리로, 민생 가치 실현을 위해 제7대 안산시 의회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열린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연말에는 2017년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는 방안으로 소통과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