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독일지멘스보청기 청능사이자 경기도 광명시 센터장을 맡고 있는 윤명순 원장을 만나기 위해 문을 여는 순간 90여 세 노모를 모시고 보청기 관리를 받고 있는 손님과 윤 원장을 볼 수 있었다.
손님은 본인 어머니가 보청기를 깜빡하고 물에 담가놔 수리를 받기 위해 왔다며 옆에서 노모의 얼굴을 잔잔히 바라보고 있었으며 윤 원장은 보청기를 수리하고 노모의 청력에 맞게 소리 조절을 했다.
손님이 OK할때 까지 계속 질문하고 대답해주는 윤 원장의 모습에서 보청기 센터란 단지 보청기를 판매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 이상의 서비스와 사후관리가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느꼈다.
손님을 보낸 후 윤명순 원장의 모습을 보니 늘 웃고 있는 모습과 서비스 마인드를 몸속에 품고 사는 모습이었다.
윤 원장은 보청기란 단순히 소리가 안들린다라는 의미에서 벗어나 마음과 마음의 소통창구라고 생각한다며 노인들이나 청각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는 보청기라는 전자기기를 귀에 넣고 다니는 것 이상의 소중한 보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원장은 국내 청력 테스트의 부적합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국가보조를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보청기의 역사와 정확한 역할에 대해 전문가적 소견은
- 보청기의 역사는 19세기 후반(1878년 Werner von Siemens에 의해 발명된 난청 환자를 위한 텔레폰 리시버 솔루션)으로 꾸준히 발전돼 왔다.
청능사들의 정확한 역할은 난청인들의 삶을 향상시켜주는 고난이도의 일이며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청기판매에 우선을 두고 있어 혹 놓치기 쉬운 부분이들이 있는데 그것은 청능재활로 조금씩 난청인들에게 필요한 부분으로 대두되고 있다.
◆독일지멘스보청기가 기타 국내 보청기와 차이가 있다면
- 모두 난청인들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실제 생활에 편안한 소리를 들려 드릴 수 있을지가 늘 관건이다. 지멘스사는 특히 위의 문제를 해결하려 늘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지멘스보청기의 특징은 섬세하며 부드러움이다. 그리고 국내보청기는 수입부품을 조립해서 만들기 때문에 국산은 없다고 보면 된다.
◆청능사란 구체적으로 어떤 전문직이고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 청능사는 말 그대로 일상 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일상의 삶에 불편함이 없도록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중간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한림대학교 등 청각학과가 많이 신설되고 있어 청능사가 될 수 있는 기회와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어 다행이다.
◆보청기를 구매하고 관리가 중요할 텐데 주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 잘 아시겠지만 보청기는 전자기계이다. 기계는 습기에 약하다. 특히 땀과 습에 약하기에 관리에 신경을 써 주시면 깨끗한 소리를 들으실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간간이 보청기 센타에 오시면 보청기 점검과 청소를 해 드리고 있으니 센터에 두달에 한번씩 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청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한 말씀
- 불편해서 보청기센타를 찾아오실즈음은 사실 난청이 많이 진행이 된 상태가 많다.
평소에 잘 못듣는다거나 작은 소리에 불편함과 잘 듣지 못해 타인과 마찰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면 청력검사를 받아 보심도 좋을 듯 하다.
난청이 진행되더라도 참고 지나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한 번 손실된 청력은 다시 되살아나지는 않기에 평소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머뭇거리기보다는 일단 정확한 청력검사를 받아 보시고 보청기 시연을 통해 나의 귀 상태가 어디쯤에 와 있는지도 잘 살펴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청기를 통해 청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고 말하고 싶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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