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국민의당 대선 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대구·경북·강원권역 합동연설회가 30일 오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대구실내체육관 밖은 연설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각 후보 지지자들은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사전 추첨에 의해 손학규, 안철수, 박주선 순으로 한 연설에서 각 후보는 자신이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첫 번째 연설자로 나선 손학규 후보는 “철저한 민주정신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 문재인 패권정치 쓸어내고 진짜 개혁정치를 이뤄내겠다”면서 “국가를 재정비해 국정의 무능과 부패를 청산하고 시들어가는 서민·중산층을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전에 연대와 연합을 이루어야 한다. 대선후에 협치와 연정은 궤변이다. 자강론으로는 절대 집권하지 못한다”며 안철수 후보의 자강론을 비판했다.
또한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모든 개혁세력을 한마당으로 끌어모아 대연합으로 대선 승리를 이끌어 개혁 공동정부를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 복귀에 대해 “온갖 비난과 비아냥을 무릎쓰고 돌아온 것은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서다”면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갖고 아이낳아 키우는 것이 행복하고 노후가 편안한 복지 국가, 통일국가를 만들어 한반도에 새로운 7공화국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안철수 후보는 “부패세력 청산하고 산업화·민주화 시대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활짝 열고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적임자가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현재 안보, 경제 모두 큰 위기다. 계파주의 패권세력에게 또다시 나라를 맡겨서는 안 된다”면서 “정직하고 깨끗하고 책임지는 대통령을 뽑아야한다. 안보를 튼튼히 하고 경제를 살리고 통합의 정치, 협치의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정예국군을 만들어 튼튼한 자강 안보와 강력한 한미 국방 동맹으로 북한의 핵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어려운 대구경제에 대해 “대구는 1인당 전국 총생산이 전국 꼴찌다. 대구·경북경제를 도약시킬 적임자다”면서 “대구·경북을 글로벌 물산업 허브로 육성하고 첨단복합단지를 아시아 경제허브로 키워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미래는 만들어간다. 안철수가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되겠다”며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 ‘안철수 야물딱지게 하겠습니다’ ‘팍팍 밀어주이소’ 기필고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경상도 사투리를 써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박주선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대혼란의 상황에 빠져있다. 국론은 분열되고 있다. 국민의 반목과 갈등은 계속 심화되고 있다. 눈부신 대한민국 경제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이 지역의 지역경제도 하염없이 흔들리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것은 “우리가 다 속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우리를 속였기 때문이다. 무능한 대통령을 가졌기 때문이다. 불통의 리더십과 갈등만 양산하는 패권정치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참여하는 협력의 정치 통합·화합의 정치가 필요할 때다. 대연합을 해야 집권 할 수 있고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선 최하위인 것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달빛동맹 한복판에서 1등을 하면 모든 국민이 갈채를 보낼 것”이라며 “돌풍이 없는 경선은 흥행과 국민의 관심도 멀어진다”며 역전의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경선장에 영화배우 강신성일 씨가 나와 투표에 참여했다. 누구를 찍었느냐의 질문에 박지원을 찍었다고 농을 건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대구·경북·강원지역 31개 투표소에서 순회경선을 실시한 결과 총 투표수 1만1333표(유효투표 1만1296표, 무효투표 37표) 중 안 후보가 8179표(72.41%)를 획득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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