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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훈 의원, 대구 열병합 발전소 발전용량 줄이기로

NSP통신, 김을규 기자, 2017-02-20 10:59 KRD7
#곽대훈 #열병합 발전소 #LNG

지역난방공사, 400MW→ 200MW급 줄여서 LNG 개체사업 진행 계획

NSP통신-곽대훈 국회의원
곽대훈 국회의원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지역난방공사)는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대구열병합발전소 개체사업을 추진하며 당초 계획했던 400MW급 LNG 열병합 발전소에 대해 대기환경 등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지적이 제기되자 결국 용량이 낮춰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역난방공사가 지난 2월 초 곽대훈의원(새누리, 달서갑)에게 '대구 열병합발전소 개체사업 추진계획'을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14년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대구지사 열병합발전소를 400MW급 LNG 열병합 발전으로 개체하기로 대구시와 협약을 맺은 후 그동안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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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보고에 의하면 지역난방공사는 “현 전력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발전용량 재검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내부적으로는 400MW급 용량을 그 절반인 200MW급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난방공사의 이번 결정은 그동안 LNG 연료개체 열병합 발전소의 시설용량 확대로 인해 벙커C유 사용 때 보다 환경오염이 높을 수 있다고 지역 언론과 환경단체가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왔다.

이에 곽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발전용량 축소, 단순 연료개체(벙커C유→LNG), 조속한 시설개체 추진'을 주장한 끝에 지역난방공사가 받아들이면서 나타난 결과물이다.

또 지난 13일 공개된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도 현 전력시장 상황에서는 400MW급 발전은 경제성(B/C)이 없는 것(0.95)으로 나타났고, 이에 KDI에서도 최종보고서에 설비 용량을 줄여 추진하도록 ‘정책권고’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벙커C유는 LNG에 비해 황산화물 1500배, 미세먼지는 40배나 더 배출해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는데다 지역난방공사 전국 17개 지사 가운데 벙커C유를 사용하는 곳이 대구와 충북청주 2곳뿐이다.

그동안 대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약칭 경실련)은 현 40MW급 벙커C유 발전보다 400MW급 LNG 발전이 질소산화물과 온실가스 배출을 더 많이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그동안 KDI 예비타당성 조사 지연(14개월)을 감안하면 발전소 완공이 당초 오는 2021년 12월에서 최소 11개월, 최대 1년 9개월 지연 될 수 있는데, 이 기간 동안 지역난방공사는 “현재 사용중인 벙커C유를 수도권에서 사용 중인 LSFO(저유황 벙커C유)로 우선 교체하여 대기환경 오염이 최소화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곽대훈의원은 “대구지사 개체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정이 나온 것은 전적으로 국회와 대구시, 언론, 시민단체가 합심하여 이뤄낸 결과이기 때문에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발전용량 조정으로 사업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정부, 지역난방공사와 협의하여 발전소 완공이 조속히 이뤄져 대구시민들께 쾌적한 대기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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