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여당 텃밭인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략이 예사롭지 않다.
11일 대구 엑스코에 열린 포럼대구경북 출범식은 문재인 전 대표가 참석해 대선 출범식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로 대구경북지역의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경북 더불어 포럼과 시민참여경북포럼이 문재인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며 출범을 알렸다.
11일 출범한 포럼대구경북을 포함하면 공식적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만 문재인 전대표를 지지하는 포럼 3개가 출범했고 공식출범을 밝히지 않았지만 물 밑의 포럼도 2개 정도가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경선후보가 지난 2일 안동과 상주를 찾아 경북지역 공략에 나섰고 12일 이재명 경선후보도 안동을 찾는 등 대구경북공략의 광폭행보를 보였다.
이날 포럼대구경북 출범식에는 주최 측 추산 2000여명의 참석자 가운데 포항시에서도 약 3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기환 전 포항시장이 인사말을 하는 등으로 여당의 표밭 포항에서도 바람몰이가 만만치 않음을 과시했다.
또 11일 서울 대한문앞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구미 남유진 시장에 대한 구미시의 여론이 엇갈린 것을 두고 지역정가에서 TK지역에서 여당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 충분했다.
이에 대해 경북지역 정계 일부 관계자는"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여부를 두고 민심이 갈린 것이지 여당과 야당에 대한 지지세로 분석하기는 아직까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10일 한국갤럽이 조사, 발표한 대구·경북의 탄핵 찬성여론이 69%로 우세하지만 수도권과 경기, 전라, 경남 등에 뒤지는 것을 보면 여당 지지 일변도의 변화라기보다는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많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덧붙여"대구경북지역은 사드배치문제로 민감해졌고 이어 탄핵정국을 맞아 촛불집회 등으로 여당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진 것은 맞지만 태극기 집회도 민심이기에 조기진단은 어렵다"며"현재의 탄핵 수용여부에 따라 향후 민심이 정해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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