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은 정유년 신년사를 통해 '민근민본'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발표했다.
이민근 의장은"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당초 예산액 1조3천656억원보다 94프로 증액한 2조6천520억을 편성했다"며"안산시 미래를 위한 투자에 아낌없이 투자해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 신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76만 안산시민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바람으로 가득찬 정유(丁酉)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만사형통(萬事亨通)의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21명의 안산시의원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의정활동에 적극협조하여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해는 국내·외적으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국제적으로는 미국 대선과 맞물린 각국의 이해관계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북한의 핵문제와 잠수함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은 동북아 정세에 큰 위협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영국의 EU탈퇴는 국제관계에서 영원한 결속은 없음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국내적으로는 사드배치를 빌미로 시작된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인하여 대중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끼었으며, 뿌리깊은 사회 지도층의 각종 비리는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집값에 비해 제자리 걸음인 소득은 국민의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게 하고 있으며, 눈덩이처럼 불어난 국가와 가계의 부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어 국민의 시름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이러한 국내·외적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21명의 안산시 시의원은 오직 ‘안산 시민의 안녕’을 위한 초지일관(初志一貫)의 자세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것만이 안산시의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위기 극복 방안이며 정도(正道)라 믿기 때문입니다.
안산시의회는 심도있는 시정질문과 행정사무 감사, 예산안 심사를 통하여 시정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하고 분석하여 올바른 시정방향을 제시하였으며, 민생에 한층 다가가는 현장활동을 통하여 시민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노력하여 왔습니다.
또한 활발한 의원 연구단체활동과 각종 전문 세미나에 참여하여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전문성을 갖쳐왔으며, 여러 의원들의 각종 기고문 및 칼럼 작성, 그리고 건의안을 통해 안산시가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참여와 소통으로 민의를 대변한 제7대 안산시의회가 올해로 출범 4년차를 맞이하였습니다. 또한 제가 안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활동한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훌륭하신 선배 의원과 동료의원께서 원활히 의정을 이끌어 나가셨기에 저 역시 그렇게 되 나가리라 다짐해 봅니다. 그러나 각종 지표와 매스컴에서 연일 보도되는 우울한 경제전망과 국내·외 정세는 제게 많은 고뇌를 불러 일으킵니다. 때로는 이러한 악조건이 혹여나 안산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에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두려움과 걱정에 빠져 주저할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고 머뭇거리는 사이에 골든타임이 지나간다면 더 큰 고통과 수렁으로 빠지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어느해보다도 숱한 난관이 도사리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90블럭 매각을 통해 우리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해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고 대안을 마련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처를 찾아야 하며 산적한 민생관련 사안을 신속하게 처리하여야 합니다.
안산시의회는 그동안 축적한 의정경험과 안산시민의 중지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의정지표를 가지고 산적한 어려움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극복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첫째, 민근민본(民根民本)의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안산시의원의 권한과 책임은 투표를 통해 시민으로부터 정당성을 부여 받았습니다. 민심에 뿌리를 두고 민생을 기본으로 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주민의 대표로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의 폭넓은 의견과 여론을 적극 수렴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충분한 토론과 지혜로운 협의를 통해 조정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다함으로써 투명하고 공정한 의회상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시민화합과 공동체의식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속된 경제한파로 인하여 어느 곳 하나 어렵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세월호라는 큰아픔을 겪은 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물질적 궁핍과 정신적 고통의 사각지대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제도적 방안이 강화되어야 하겠지만, 이와 별개로 우리 시민들이 하나되어 공동체의식을 갖고 서로를 보살펴야 합니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 공동체 망을 형성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봉사활동조직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화합과 공동체의식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의하여 살맛나는 안산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안산시 미래를 위한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지난 30년간 안산은 반월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발전을 거듭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조 경기 침체와 인근시로의 인구 유출 확대 등 여러 위기 상황에 직면한 우리시는 올해 확장 예산 집행을 토대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자 합니다. 사동 90블록 복합개발 사업과 관련한 토지 매입금 등을 바탕으로 2017년 본예산으로 2조6천520억원을 편성하여 2016년 당초 예산액 1조3천656억원에 비해 94%를 증액하였습니다. 안산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은 올해, 시민들의 기대치가 매우 큼을 알고 있습니다. 안산시의회는 투명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예산이 집행 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치하겠습니다. 공정한 사업추진으로 시민들의 공감을 얻으며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정책에 예산이 쓰여 안산시의 미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기틀을 닦겠습니다. 또한 21명의 안산시의원은 경기변동에 따른 세입감소 등 침체를 대비하여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활동을 통해 다양한 회피 방안을 모색하고, 재정안정화기금 제도 도입 검토 등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균형적인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의회와 집행부 간 불필요한 대립을 지양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적절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를 통해 상식이 통하고 기본이 갖춰진 안산시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의는 생산적인 시정을 이끌게 함으로서 안산시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함은 물론, 상호보완을 통해 우리시가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열린의정 신뢰받는 의회를 구현하겠습니다.
각계각층의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겠으며, 누구나 쉽게 의원들과 상의하고 토론하는 장이 열릴 수 있도록 의회 개방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30여년 전 우리시는 작은 농어촌 마을에서 시작하여 대한민국의 중심 공업도시이자 환경생태도시로서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모범 도시로 발전해왔습니다. 이 모두 묵묵히 맡은바 책무에 최선을 다하신 시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안산시민은 위대한 시민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기쁨과 아픔을 공유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극복하지 못할 것 같던 크나 큰 아픔과 시련도 시민 여러분의 불굴의 의지로 점차 극복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떠한 고난의 파도가 몰려올지라도 우리 안산 시민이 함께 해주신다면 능히 극복해 낼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주변의 여러운 이웃들을 보살피면서 다 함께 새로운 희망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 살림살이가 넉넉해지고 안산시의 민생이 편안해지도록 안산시의회 의원 모두 손잡고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정유(丁酉)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1. 1.
안산시의회의장 이 민 근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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