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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진솔함’이 베어있는 오비맥주 김도훈 사장, 취임 2주년 맞아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6-10-11 22:58 KRD2 R0
#오비맥주 #김도훈 #브라질 #맥주 #브랜드

적극적이고 발로뛰는 경영 눈길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다음달로 취임 2주년을 맞이하는 오비맥주 김도훈(본명 프레데리코 프레이레)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적극적이고도 직접 발로 뛰는 모습 때문이다.

무엇보다 경영성적표도 합격점이다. 취임후 1년동안인 2015년 오비맥주의 영업이익은 3862억원으로 취임전인 2014년 3283억원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익도 2014년의 2250억원에서 지난해엔 2536억원으로 늘어났다.

브라질계 출신인 그는 한국에 부임하자마자 이름부터 한글로 바꿨다. 겉으로만 바꾼게 아니라 한국어 교육도 받는 듯 한국문화와 친숙하려고 실제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게 회사직원들의 귀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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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입증하듯 부임하자마자 공장 대리점등이 있는 곳이면 무조건 달려갔다. 현장영업사원들과 부딪히고 직접 소통하면서 술잔을 기울였다.

그의 적극적인 경영행보도 눈길을 끈다. 브라질과 유럽 중국등지에서 약 20여년동안 맥주분야에 잔뼈가 굵은 그는 취임후 1년동안 4-5개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2-3년엔 신규브랜드를 내놓은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행보라는게 맥주업계 시각이다.

김 사장은 경영뿐만 아니라 사회기부, 음주예방 캠페인등에도 관심을 많이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음주를 막기위해 연극제작을 지원하고 직접 나와 연극제작배경에 대해 설명하기도 한다. 김사장은 건전한 가족형성과 대화문제에 관심이 많다.

그는 "가족 안의 대화를 활성화하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엔 한 단체와 손을 잡고 범음주운전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

이같이 적극적인 경영행보와 직접 발로뛰는 그의 모습을 더욱 빛나게 하는 배경엔 ‘진솔함’이 베어있기 때문이 아닐까.

기자들과의 한 모임에서 후반부에 선약이 있어 먼저 나가야 하는 상황이 오자 그가 이유를 솔직하게 얘기하고 나가기 전 일일이 기자들이 앉아있는 테이블을 돌며 인사를 건네는 광경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먼저 사라져버리는 여느 한국인 CEO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모습이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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