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남경필, “수도이전·국토균형발전”vs황희,“대선 염두에 둔 원칙 없는 발언“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6-10-10 17:39 KRD7
#남경필 #수도이전·국토균형발전 #황희 #대선 #김종태 이학재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수도권 이전과 국토균형발전 주장이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국회의원들로부터 서로 배치되는 논리를 주장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남 지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건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가치다”며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지방으로 옮기더라도(수도 이전) 분산이 아닌 통째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0일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선 “수도권규제로 경기도 곳곳이 불합리하게 피해를 받고 있고,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G03-9894841702

하지만 이 같은 남 지사의 발언에 대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양천갑)은 “수도이전과 국토균형발전을 주장하면서 수도권규제 완화를 동시에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대선을 염두에 둔 원칙 없는 발언으로 1300만 국민의 삶이 달린 경기도정을 자칫 대선 수업 장으로 변질시킬까 우려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 지사는 수도권규제 완화와 교육인프라 지방 분산이라는 다소 이율배반적인 주장을 왔다 갔다 하면서도 정작 경기도내에 국내외 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법 개정까지 주장하고 나섰다”며 남 지사 문제를 꼬집었다.

또 황 의원은 “남 지사가 경기도 북부 발전과 도민 안전을 강조하면서 사드배치를 찬성하고 우리나라도 핵을 무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들고 나와 오히려 한반도를 화약고로 만들려한다”며 “행정은 결국 선택과 집중인데 남 지사의 정면배치 되는 두 논리를 모두 주장하면 정책을 집행하는 실무자 입장에서는 혼선을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 지사는 10일 국정감사에서 “경기 북부에 밀집한 군부대로 인해 많은 인근에 거주하는 많은 경기도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다 김종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부터 “군이 있기에 경기도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며 “군부대를 몇 군데나 다녀왔느냐”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한편 황 의원은 경기도 도시계획에 대해 남 지사를 향해 “경기도가 각 시군구와 협의해 경기도 전체 도시계획을 선제적으로 구상해야 하고 도로, 철도, 대중교통 등 장기적 교통망계획 등을 국토교통부와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시계획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의 성과를 내기 위해 많은 것을 독자적으로 구상하고 결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학재 새누리당 국회의원도 남 지사에 대해 “대권을 준비하는 과정은 좋은데 혼자 준비하지 말고 도민과 함께 준비해야 한다‘며 ”경기도민과 동떨어진 느낌이다”고 지적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