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여성노동자회는 김포공항 청소 여성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는 전국 여성·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24일 12시 한국공항공사 정문 앞에서 한국공항공사의 원청 책임 인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여성노동자회는 “최근 김포공항 청소 여성노동자들이 성추행, 성희롱, 관리자의 폭언이나 감시통제 속에서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일해 왔다는 사실이 폭로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한국공항공사는 용역업체에 낙하산 인사 방식으로 관리자를 세워 놓고 실질적으로 청소노동자를 관리 감독하였음에도 원청으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며 “인간 대접을 받고 싶다는 절절한 요구가 제기됨에도 공공기관인 한국공항공사가 책임을 회피하고 문제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 현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한국공항공사가 김포공항 청소 여성노동자들에게 성추행, 성희롱, 인격무시를 가한 가해자를 처벌하고 사과할 것과 대책마련, 비정규직 철폐 등 인간답게 노동할 수 있는 조건 마련을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요구하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여성단체연합 경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노동자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회 대전여성단체연합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노동위원회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회 부천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수원여성노동자회 수원여성회 안산여성노동자회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인천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 전북여성노동자회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참여연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포항여성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 34개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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