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올 하반기에 대학생 절반 이상이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최근 대학생 304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학자금 대출 계획’을 조사한 결과 55.3%가 ‘학자금 대출을 받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출의 종류는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이 94%로 가장 많았고, ‘금융권(3%)’, ‘기업 재단(1.8%)’, ‘대부업체(1.2%)’ 등의 순이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의 96.4%는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가장 큰 스트레스로는 ‘빨리 취업해야 한다는 압박감(61.1%·복수응답)’을 꼽았다.
이어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감(51.2%)’, ‘대출 걱정 없는 친구들에게 박탈감 느낌(45.1%)’, ‘부모님께 빚을 안겨드린 죄송함(34%)’, ‘학업을 중단하고 취업 고민(30.9%)’, ‘아르바이트로 학업에 소홀해짐(27.8%)’, ‘등록금 납부기간에 불면증 등 예민해짐(27.2%)’, ‘신불자, 대출금리 등 뉴스에 불안해짐(21.6%)’ 등을 들었다.
전체 응답자의 65.5%는 지금까지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평균 횟수는 4번으로 집계됐다.
대출받은 학자금 액수는 평균 1326만원이었다. 구체적으로는 ‘200~400만원 미만(15.1%)’, ‘400~600만원 미만(13.1%)’, ‘800~1000만원 미만(10.1%)’, ‘200만원 미만(8%)’, ‘600~800만원 미만(7.5%)’, ‘1000~1200만원 미만(7.5%) 등’의 순이었다.
학생들은 평소 학비 마련에 대한 압박감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1.6%가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금전적인 문제로 졸업을 못할까 봐 불안함을 느낀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40.5%였다.
이밖에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84.9%나 됐다. 이들 중 47.7%는 동시에 2개 이상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답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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