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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키이라 코르피 공식사이트>

[DIP통신 류수운 기자]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와 함께 핀란드의 키이라 코르피(21)가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16~18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09-2010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에서 독보적인 실력으로 출전선수 10명중 세계신기록 210.03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해 세계인의 주목을 끌며, ‘피겨퀸’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같은 뜨거운 관심속에 이번 시즌 첫 출전해 138.83점으로 김연아와는 비교될 수 없는 실력으로 8위에 머문 키이라 코르피가 피겨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라 눈길을 끈다.

1988년생으로 김연아보다 두 살 위인 코르피는 국내 팬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핀란드인 자국에서는 최고의 인기스타로 꼽히고 있다. 특히 빼어난 외모로 이미 일본, 유럽 등지에서는 고정팬까지 확보하고 있는 국제적 피겨스타이다.

이런 코르피가 국내 팬들에게 뜨거운 눈길을 받고 있는 것은 큰 키에 날씬한 몸매, 금발머리에 날이 선 오똑한 콧날, 뽀얀 피부에 커다랗고 시원한 눈은 마치 살아있는 인형을 연상케하고 있기 때문.

네티즌들은 “외모로만 본다면 피겨대회 우승감이다”, “배우를 해도 손색없는 외모다”, “우리나라 연예계로 왔으면 좋겠다“, “피겨의 새로운 여신 등극이다”는 등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르피는 지난 2005-2006시즌에 시니어로 전향해 대회 출전을 해 오고 있으나,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16위, 2007-2008시즌 세계선수권 9위 등 신통치 않은 성적을 보여오고 있다.

그의 개인 최고 점수와 성적은 지난해 1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얻은 162.22점으로 이대회 5위를 차지한 것이다.

한편 개인 최고 점수 겸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해 기분좋은 시즌을 알린 김연아는 18일 밤(현지시간)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에서 열린 갈라쇼의 마지막 주자로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빙상무대에 올라 ‘돈 스탑 더 뮤직(Don't Stop The Music)’에 맞춰 화려한 연기력을 뽐내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어 피겨퀸의 무대를 조금 더 보기 위한 팬들은 앵콜무대를 청했고 김연아는 다시 이들의 환호에 답하기 위해 영화 <007시리즈> 주제곡을 배경음악으로 한 올 시즌 새로운 쇼트프로그램 하이라이트 부분인 역동적인 스텝 연기와 스핀 콤비네이션을 관객들에게 선사해 감흥을 줬다.

김연아는 내달 12~15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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