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인천항은 10개항로에 주 26항차를 운항 중이고, 평택항은 5개항로 주 14항차를 운항 중에 있지만, 군산항은 겨우 1개항로 주 3항차에 불과합니다"
군산-석도 국제카페리 관련업체 대표들은 27일 전북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해양수산부에서 검토가 진행 중인 운항횟수의 증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간절하고 절실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대표들은"현재 진행 중인 한중경제협력단지 조성, 식품클러스터단지 구축 등 물류수요의 급증이 예상된다"며"군산은 개항 117년을 맞아 새만금이라는 기회의 땅을 품고 서해안 시대의 중추적 허브항으로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군산은 한일간의 국제카페리와 연계한 한중일 랜드브릿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지리적 위치에 있으며, 1시간 거리에는 전주한옥마을, 군산근대문화지구, 고군산군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 등 많은 관광 자원이 있어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하지만 중국과의 인적, 물적자원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는 한중간 국제카페리는 인천항과 평택항에 집중적으로 편중돼 있어 지역균형 발전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이러한 지역편중을 해소하고 군산항의 늘어나는 물동량과 여행객의 수요를 충족함과 동시에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운항횟수 증가를 요청했다"며"하지만 8월말 개최되는 한중해운회담에서 수도권과 근접한 대산항에 한중카페리 항로의 개설을 위해 군산-석도 항로의 항차증편은 또다시 외면당할 위기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업체 대표들은"이는 한중카페리의 지역편중을 심화시켜 지역갈등을 야기하고, 군산-석도 국제카페리와 상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우리들에게 더 이상의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없게 할 뿐"이라며"이는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아주 모순되고 비논리적인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한편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군산-석도 국제카페리, 화주, 포워더, 관세사, 운송사, 하역사, 여행사 등 100여개 관련업체 대표와 관계자가 참여했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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