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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경찰서·고양문화재단, 사회악 근절 MOU체결 비난 직면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6-07-25 14:45 KRD2
#일산경찰서 #고양문화재단 #사회악 #시의원 막말 #성희롱

‘시의원 막말’·‘성희롱 간부’ 고양문화재단 면죄부 제공

NSP통신-박진 고양문화재단 대표(좌측)가 고양시 일산경찰서와 4대 사회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근절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고양시)
박진 고양문화재단 대표(좌측)가 고양시 일산경찰서와 4대 사회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근절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고양시)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일산경찰서(서장 손제한)가 지난 21일 고양문화재단(대표 박진)과 체결한 4대 사회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근절 업무협약이 부적절하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이유는 고양문화재단 간부 A씨가 청소년 관련 부서에 근무하는 여직원에 대한 성희롱 사건으로 재단 인사위원회로부터 최근 감봉 처분을 받은 것 등 총체적 난맥상을 보이는 고양문화재단에 일산경찰서가 면죄부를 제공했다는 지적 때문.

하지만 일산경찰서 관계자는 “고양문화재단과 4대 사회악 근절 업무협약을 체결할 당시 재단의 성 희롱 사건 등 관련 문제들을 잘 알지 못해 그 점을 고려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재단과의 업무협약은 공연 전 청소년들에게 성폭력 예방에 필요한 홍보 등을 하기 위한 순수한 의도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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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근무 중인 또 다른 관계자도 “고양문화재단은 연간 약 120만 명이 관람하는 공연시설이 있어 공연 전 필요하다면 경찰관들이 나가 공연 전 성폭력 예방 문제를 홍보하기 위한 취지로 고양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양시 관계자는 “성희롱 감봉 간부, 시의원 막말 파문, 성희롱 관련 고소 고발로 모욕죄 명예훼손죄 등에서 징역 10월의 검찰 구형까지 받은 재단 전 간부 등 고양문화재단이 안고 있는 총체적 문제에서 비난에 직면한 박진 고양문화재단 대표가 A본부장과 함께 일산경찰서의 4대악 근절 업무협약 체결 제안을 활용해 보려다 발생한 문제인 것 같다”며 “현재 재단은 박진 대표의 지휘력과 업무능력 부족으로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진 고양문화재단 대표는 일산 경찰서와의 최근 업무협약 체결은 “일산경찰서에서 먼저 요청해와 체결한 것이고 재단이 소유한 공연시설에서 공연 전 청소년들에게 성폭력 예방과 관련한 홍보를 제공하기 위한 의도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문화재단 청소년 관련부서 간부 A씨가 부인의 사회복지사자격증 부정 취득을 위해 사회복지사교육 이수 경력을 허위로 위조해 자격증을 발급 받은 사실이 보건복지부의 조사로 적발돼 곧 경찰고발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고양시 일각에선 고양문화재단 해체 이야기가 또 다시 언급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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