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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68주년 제헌절 경축사 “특권없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구현 다짐”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6-07-17 10:2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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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제68주년 제헌절을 맞은 17일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황교안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과 입법․사법․행정부 및 주한외교사절을 포함한 사회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제헌절을 경축하는 행사를 가졌다.

정 의장은 경축사에서 “유사 이래 최초로 ‘국민주권’이 국가 최고규범으로 명시된 것이 바로 제헌헌법의 역사적 의의”라면서 “하지만 역사의 풍랑을 슬기롭게 헤쳐 온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은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생활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나 현실은 권력과 기득권 앞에 국민은 늘 뒷전”이었다면서 “이제는 민본주의·주권재민의 헌법적 가치를 다시 살려내는 것이 제헌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계승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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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특권을 내려놓겠다”면서 “국회가 솔선수범하여 우리 사회 소위 힘 있는 부문의 특권과 부조리를 개선해 나가 ‘특권 없는 사회’,‘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20대 국회가 되겠다”고 역설했다.

격랑의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정 의장은 “대북제재로 일관하고 있는 우리 정부 정책의 전환을 요청한다”고 말한 뒤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를 시작해 의미 있는 협력의 토대를 만들어 내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 의장은 현행 헌법에 대해 “30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현행 헌법은 ‘철 지난 옷’처럼 사회변화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의 최고규범인 헌법을 시대적 상황에 맞게 다듬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늦어도 70주년 제헌절 이전에는 새로운 헌법이 공포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20대 국회에서의 첫 번째 제헌절 경축식에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인 일반 국민 20명이 초청되고 국민 20명은 정 의장과 함께 기념식장에 입장했다.

20명의 초청 국민은 장애인·농민·어민·노인·청년·어린이·경찰관·소방관·군인(사병)·가정주부·다문화가족·청소원·경비원·모범택시기사·소상공인·회사원·예술인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직업․연령․성별 등을 고려해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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