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더불어민주당, “대우조선해양 한국판 엔론사태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6-07-05 12:03 KRD7
#대우조선해양(042660) #더불어 민주당 #엔론 사태 #박광온 수석대변인 #분식회계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더불어 민주당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5일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대우조선해양(042660) 문제는 한국판 엔론사태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알고도 국민세금을 지원토록 결정한 서별관회의 참석자들, 분식회계를 주도한 대우조선 관계자들과 회계법인 모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대우조선해양은 한국판 엔론사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엔론은 공중분해됐고 회계법인 아더 앤더슨은 파산했다”며 “케네스 레이 엔론 회장과 CEO였던 제프리 스킬링이 24년형을 받는 등 엔론 경영자들은 줄줄이 장기형을 선고받았다”고 설명했다.

G03-9894841702

또 박 수석대변인은 “대우조선해양은 엔론보다 더욱 나쁘다”며 “엔론사태는 민간기업의 비리이지만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는 산업은행이어서 사실상 공기업이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은 국민혈세의 낭비였으나 정부의 경제정책담당자들은 서별관회의에서 5조원대의 분식회계를 파악하고도 이를 묵인하고 오히려 4조원의 나랏돈을 지원해 국민혈세를 공중에 증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대우조선해양을 철저히 파헤쳐 부실을 만들고 키운 모든 관련자를 밝혀내서 처벌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부실을 부른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도려내지 않고 눈에 보이는 종기만 대충 도려내고 덮어서는 부실의 암덩이는 결코 치유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