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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말라카 해협 해적 소탕 훈련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16-06-07 15:11 KRD7
#목포 #해경

말라카해협에서 해적대응 국제합동훈련 구슬땀

NSP통신-해경특공대와 말레이시아 해경특수부대 해적진압 훈련 (목포해경)
해경특공대와 말레이시아 해경특수부대 해적진압 훈련 (목포해경)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해양경비안전서 소속 3009함이 국외합동 훈련 중인 지난 2일 말라카해협에서 말레이시아 해양경찰과 함께 우리나라 선박에 대한 해적행위 공동대응 합동훈련을 성공리에 마쳤다.

말라카해협에 위치한 셀랑고르州의 주도(州都) 클랑(KLANG) 인근해역에서 실시된 합동훈련에 한국은 목포해경 3009함과 고속단정 및 73명의 승조원이, 말레이시아에서는 경비정2척, 헬기1대, 고속보트와 100여명의 인력이 참가했다.

말라카해협을 항해하는 대한민국 상선이 소총으로 무장한 해적에 피랍되어 선원들이 억류중인 상황에서 한국 해경특공대와 말레이시아 해경특수부대의 진압 훈련이 해상-공중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며 입체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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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종료 후 양국의 대표단장인 해경본부 남상욱 경비안전국장과 압둘라힘 말련 해경국장은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사와의 공동인터뷰에서 “합동훈련이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해적대응 역량강화 및 상호 우호강화를 통하여 유사시 실제 합동 작전수행이 가능함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특히 진압작전 과정에서 발생한 해상 익수자 구조에는 3009함 고속단정 구조팀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해, 한국 해양경찰의 숙련된 구조 역량을 보여줬다는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또 합동훈련을 마친 국외 훈련단은 말레이시아 해경 직원들과 쿠알라룸프 등 현지거주 교민 200여명을 3009함에 초청하여 함정 공개행사를 통해 다양한 첨단 함정장비 소개와 심폐소생술 등을 시연해 큰 호응을 받았다.

헬기 갑판에서 이루어진 함상리셉션 행사에는 태권도 시범과 사물놀이 공연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장을 마련하여 큰 갈채를 받기도 했다.

해경본부 경비함정 국외훈련 계획에 따라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해 해적대응, 수색구조 합동훈련 및 친선교류협력 등을 위해 지난 5월 24일 목포를 출항한 3009함은 이어서 인도 첸나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후 6월말 귀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해적사고 246건 중에서 200건(81.3%), 선박피랍사건 15건 중 13건(86%)이 말라카해협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해역에서 발생했고,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해적정보를 관리하는 국제 해사국(IMB) 소속 해적신고센터(Piracy Reporting Centre)를 쿠알라룸푸르에 두고 있는 해적정보의 중심국가라고 볼 수 있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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