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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혼 논란’ 유덕화, “전 약혼녀 유가흔과 결혼 서약은 비 법적 효력” 면죄부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09-09-03 19:54 KRD2
#유덕화 #유가흔 #주리첸
NSP통신-사진 왼쪽부터 유가흔, 유덕화, 주리첸
사진 왼쪽부터 유가흔, 유덕화, 주리첸

[DIP통신 류수운 기자] 홍콩 톱 배우 유덕화(류더화)가 이중결혼(중혼)으로 또 한번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달 29일 자신의 팬 사이트를 통해 ‘늦은 고백’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5살 연하의 말레이시아 미인대회 출신 주리첸과 24년간의 열애사실과 지난해 6월 하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극비리 결혼한 사실을 밝혀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던 유덕화가 주리첸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기 직전 당시 약혼자였던 배우 유가흔(위커신)과의 결혼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

유덕화는 이 글에서 “줄곧 아이를 갖고 싶었는데 나이가 많아 쉽지 않았는데 의사와 상의끝에 인공수정을 결정했다”며 “하지만 홍콩 법률로는 결혼한 부부만 인공수정이 가능해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선택했다”고 혼인 배경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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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가흔 모친이 최근 언론을 통해 “자신이 참석한 가운데 당시 두 사람은 결혼서약서에 서명과 함께 손도장을 찍었다”고 결혼사실을 공개한 것과 관련, 지난 1일 베이징 공항으로 입국한 유덕화는 현지 언론에 “지난 1985년 12월 31일 유가흔과 결혼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해 중혼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폈다.

문제는 중혼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중국 법상 유가흔과의 결혼서약서를 인정해 ‘중혼’으로 볼 것인가 이다. 중혼으로 인정되면 유덕화는 7년 이하의 무거운 징역형을 받게 되기 때문.

그러나 현지 법조계에서는 “유덕화가 결혼을 한 상태에서 제3자와 결혼등록을 한 것에 미치는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며 “유가흔 모친이 언급한 것은 사적인 결혼서약서로 법적효력은 없다”고 해석해 유덕화의 중혼은 사실로 인정되기는 힘든 상황으로 ‘면죄부’의 가능성이 크다.

유덕화의 이중결혼에 대한 국내 일부 네티즌들은 “오랜동안 팬으로 유덕화를 정말 좋아했는데 너무 실망스럽다”, “결혼서약이 법적 효력이 없다 하더라도 결혼은 결혼아닌가”, “당시 결혼서약만 하고 혼인신고는 애초에 관심도 없었던건 아닌가” 라며 ‘유덕화의 도덕성’을 의심하는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들은 “누구에게나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미 유가흔과는 법적인 문제도 없고 끝난 일인데 무엇이 그리 잘못된 것인가”라며 옹호의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유덕화의 중혼이 화두에 오르자 지난 2005년 발행된 유가흔의 회고록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고록에는 유가흔이 유덕화와 찍은 사진들과 3년 간의 풀 러브스토리 등이 상세히 공개돼 있다. 특히 본문 내용에는 만난지 5일만에 유덕화와 함께 잠자리를 가진 이야기가 적혀있어 충격적이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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