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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류진영 기자] 시각장애인 가수 김원경이 최근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마음의 벽을 허무는 시도를 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초 새 앨범을 발매하며 타이틀곡인 ‘구구팔팔일이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원경은 지난 2000년부터 전라북도에 위치한 점자도서관 관장을 맡고 있다.

그가 점자도서관 관장으로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시도한 일은 점자도서를 추가적으로 만드는 일이었다. 기존에 만들어진 점자도서 외에도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읽고 싶어 하는 책들은 막상 점자도서가 없었기 때문.

가수 김원경은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읽고 싶어 하는 책들이 많았지만 점자도서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올해에도 더디긴 하지만 인기도서들을 점자도서화 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점자도서관을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다른 장애인을 비롯해 비장애인들도 활용하게 함으로써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자연스런 친목의 계기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서로간의 오해와 편견을 없앴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램.

가수 김원경은 “올해 새롭게 음반을 낸 이유 중에 하나도 노래는 시각장애인이나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즐기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라며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는 용기를 주고 싶었고, 인생을 포기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의지를 안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DIP통신 류진영 기자, rjy8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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