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P통신) 황기대 기자 = 가수 이광필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친구 이재환을 찾아달라는 편지를 보낸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난 남자다’의 가수이자 해외 입양인문제, 납북자문제, IMF 세대의 문제 등 사회적 문제의 노래를 많이 부르고 앨범도 계속 발표하고 있는 가수 이광필이 지난 6월 17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A4용지 2장 분량의 영문 편지와 납북된 고교시절 친구사진과 한국과 일본에서 큰 호응이 있었던 4집앨범 등을 보냈다.
이광필은 얼마전 일본의 납북자 가족들이 NYT에 북한인권과 납북자송환에 오바마대통령이 직접 나서 주길 원하는 광고를 한 것을 보고,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처럼 편지를 보냈다.
이광필은 편지에서 “고교 시절 친한 친구였던 이재환씨(납북 당시 25세)가 미국 미시건대학 학부와, 석사, MIT 공대 박사 과정 중 여름방학 유럽여행중 북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납북됐고, 당시 미국과 한국이 납치경위를 수사하느라고 노력한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밝힌 뒤, “그러나, 냉전 종료 이후 지금까지 한국의 납북자들은 말할것도없고 젊은시절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낸 준미국인이나 다름없는 친구 이씨가 잊혀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납북자가족협의회 홍보대사 자격으로 미국이 친구의 상황과 정보로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씨는 “50년 전 한국전쟁 때 사망한 미군의 유해를 찿느라 지금까지도 한반도 이곳저곳을 찿고있는 미국이 1987년 사건이 발생한 뒤 MIT 공대의 이씨의 기숙사에서 책들을 치우면서 이재환을 잊어버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첨단 정보망을 통해서라도 한국 납북자 중에서 유일하게 사망 통보된 이재환씨가 진정 사망했는지, 사망했다면 언제 사망했는가를 확인해주길 바라며, 일본의 요코다 메구미씨처럼 유골이라도 송환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지난 6월22일 편지가 백악관에 전달됐다는 소식을 받았다”며 “어떤 형식으로든 답장이 올 것으로 생각하고 조용히 답장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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