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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23억 당첨자 등장에 농협 직원들 술렁

NSP통신, 박천숙 기자, 2016-03-02 14:3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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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의외로 재미있었던 것은 당첨금을 주는 농협 담당자가 저에게 계속 부럽다고 말하는 점이었어요. 매주 로또 1등 당첨자들을 볼 테니까 덤덤할 줄 알았는데 남들보다 더 부러워 하더군요”

23억원의 로또 당첨금을 손에 쥔 이태형(가명) 씨는 농협직원과의 해프닝을 언급하며 당첨소감을 로또 포털 로또리치에 공개했다.

로또 689회차 당첨번호는 '7, 17, 19, 30, 36, 38’으로 이 씨는 6개의 번호를 맞춰 1등 23억원에 당첨됐다. 떨림과 환호의 주말을 보낸 그는 로또 추첨 4일 뒤인 수요일, 서울에 위치한 농협중앙회를 방문해 23억원의 당첨금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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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만 그리던 로또 초고액 당첨, 당첨자들은 가장 먼저 무엇을 할까? 당첨금을 찾은 당일 이 씨는 가족들과 놀이공원을 향했다.

그는 “그간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해준 게 없어 미안하고 속상했다”며 “아이의 소원이 엄마 아빠랑 놀러 가는 것이라고 하더라. 미안한 마음에 보상이라도 하듯 그날 하루를 온전히 아이와 함께 만끽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서울에 위치한 놀이공원에서 가족들과 여가생활을 즐겼으며 오후에는 고급 호텔에서 숙박했다. 이 후 이 씨는 말끔한 양복과 가족들 옷을 한 벌씩 샀다. 그리고는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그는 “당첨 이후 크게 변한 것은 없다”며 “당첨금을 어디다 써야 할 지 쉽게 정하기가 어렵더라.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고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숨겨놨던 당첨 비화도 공개했다. 자신이 10년째 이용중인 로또 포털이 있다고 밝힌 그는 그 곳을 통해 매주 로또 번호를 받았으며 수동으로 구입한 끝에 689회 1등에 당첨됐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로또에 당첨되기 위해 로또 포털에 가입했다”며 “번호가 맞지 않을 때는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성공이 된다는 믿음으로 꾸준히 구입했다. 끈기있게 로또를 샀기 때문에 이렇게 당첨 된 것 같다”고 비결을 전했다.

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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