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 미국 영화배우 데이비드 캐러딘(72)이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러딘은 지난 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옷장에 로프로 목을 매 숨진 것을 호텔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방콕 주재 미대사관측은 캐러딘이 3일 밤이나 4일 새벽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현지 경찰은 캐러딘의 죽음을 정황상 자살로 잠정 결론 내렸다.
하지만 유족과 지인들의 입장은 캐러딘의 갑작스런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일 가능성이 높다며 경찰 발표를 부정하고 있어 사건의 진실규명을 놓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캐러딘의 장모인 베티 프레지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살은 절대 아니다. 사고가 아니었다면 타살일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캐러딘 대변인인 척 빈더 역시 “그가 자살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여배우 비비카 폭스도 “캐더린은 절대 자살할 사람이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러딘의 죽음에 대해 의혹이 일자 태국 경찰은 현재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자살이냐, 타살이냐’를 놓고 이목을 끌고 있는 캐더린은 1970년대 초 미국 ABC방송의 드라마 <쿵푸>로 얼굴을 알린 뒤 영화 <킬빌>시리즈에 출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지금까지 100여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해 왔으며, 최근에는 영화 <스트레치> 촬영차 방콕에 머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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