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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경기 반등 2분기 기대…1분기까지 신흥국통화·원자재 가격약세 전망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6-01-05 07:2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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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12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3.8% 감소한 426억4000만달러로 집계돼 2개월 만에 다시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번 수출 부진은 지난해 12월 수출 반등(YoY +3.1%)에 따른 부정적 기저효과, 선박 수출 급감(YoY -35.1%)과 더딘 대외 여건 회복이 맞물리며 비롯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논란 속에 글로벌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주요국으로의 수출 모두 부진했다. 특히 신흥국 통화 및 원자재 가격 약세 심화로 대신흥국 수출이 추가로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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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독립연합국가), 중남미 및 중동 등 원자재 풍부국향 수출은 공히 두자릿수 수출 감소율을 기록했다.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 공히 감소. 수출 부진 여파 속에 무역 흑자폭 축소

12월 수입은 354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9.2% 줄어들며 15개월 연속 감소했다. 12월 20일까지 실적에 비춰볼 때 원자재 수입이 전년동기대비 27.6% 줄어든 가운데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함께 감소했다.

그 동안 비교적 양호했던 소비재 수입 부진은 농림수산물 단가 하락에 따른 관련 수입 감소(YoY -13.6%)로 인한 것이며 본격적인 내수 부진과 연결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

무역수지는 71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불황형 흑자가 지속됐다.

수출 경기 부진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전세계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했다(같은 기간 한국의 수출은 7.7% 감소).

주요국 수입시장 점유율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양호하다.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9.7%에서 10.4%로 상승한 반면 일본은 0.2%p 개선되는데 그쳤으며 독일은 0.1%p 하락했다.

미국 수입시장에서도 한국의 점유율 흐름이 일본과 독일에 비해 양호하다.

본격적인 한국 수출 경기 회복은 글로벌 경기 반등이 선행돼야 한다. 미국은 소비 개선에도 재고 부담으로 생산활동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다만 유로존과 일본은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중국은 경기 저점을 찍고 반등 조짐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까지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논란 속에 강달러 압력이 연장되며 신흥국 통화 및 원자재 가격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유로존과 일본 경기 개선과 중국발 인프라 투자가 가시화될 1분기말에서 2분기 초에 대외 여건 개선이 목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본격적인 수출경기 반등도 2분기에 기대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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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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