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군산대, 선유도 고려유적지 대대적 시굴 조사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15-12-08 20:32 KRD7
#군산대 #선유도 고려유적지 #숭산행궁지 #군산정
NSP통신-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객관 또는 자복사 추정지.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객관 또는 자복사 추정지.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군산대학교 박물관(관장 김종수)은 8일 이달 말까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고려유적지에 대한 시굴조사를 본격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라북도와 군산시에서 공모한 지방보조금 지원 사업인 ‘새만금 문화유산 발굴 및 활용 학술포럼’ 일환으로 이뤄진다.

선유도는 지난 1123년 송나라 사신 서긍이 고려를 방문했을 때 대규모 영접행사가 열렸던 곳이다.

G03-9894841702

당시 서긍이 남긴 ‘선화봉사 고려도경’에는 임금의 임시 거처였던 숭산행궁을 비롯해 군산정, 객관, 오룡묘, 자복사 등의 국가시설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번 시굴조사에서는 객관과 자복사가 있었던 곳을 대상으로 유적의 현황 및 성격, 잔존 범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군산대 박물관은 2013년에 숭산행궁지와 군산정이 있었던 곳에 대한 시굴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발굴 결과, 건물지의 적심 및 담장시설, 배수로 등이 확인됐으며 청자양각도철문향로편을 비롯한 최상급의 청자와 고려시대 기와 등이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김종수 관장은 “선유도의 고려시대 유적은 사료와 유적의 잔존현황 등을 볼 때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하루 빨리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문화재 지정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대는 이번 시굴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지역 주민과 관련 연구자, 지자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선유도 고려유적지에 대한 보존대책과 문화재 지정 방안 등을 논의하고 망주봉 주변에 유적안내판도 설치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