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유혜림 기자 = 서남권 추모공원(서남권 광역 화장장) 사업으로 갈등을 빚어왔던 전북 정읍시와 김제시가 화해했다.
정읍시는 지난 11일 이건식 김제시장이 김생기 정읍시장을 만나 공식사과와 함께 화해방안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그동안 정읍시민의 마음을 속상하게 했던 만큼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김제시도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김제시 참여를 조건으로 전라북도에 인센티브 지원을 건의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생기 시장은 “이웃 지자체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며 “전북도 갈등조정위의 권고결정 당시 김제시가 참여할 경우 2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한 만큼 전북도의 재정적 인센티브가 확실해질 수 있도록 김제시가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시장은 정읍, 고창, 부안 3시군이 화장장 광역사업으로 추진한 배경과 관련해 “광역행정구역 개편을 염두에 두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3시·군 단체장이 업무교류협약을 갖고 인사교류 등을 추진하던 중 지자체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화장장을 공동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처음부터 김제를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시장은 김제와 갈등을 겪고 있을 때 제기됐던 인근 공원묘원과의 협약취소 사유, 부지선정을 위한 네 차례에 걸친 주민제안공모, 토지취득을 위한 공유재산심의 과정 등 당시 김제시와 인근 주민이 제기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한편 정읍시 감곡면 통석리에 건립 중인 서남권 추모공원은 현재 65%의 공정률로 오는 10월까지 공사를 마쳐 1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유혜림 기자, miroakst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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