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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평균 원·엔환율 904.7원…2007년 4분기 이후 최저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7-14 12: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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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 2분기 평균 원엔환율이 2007년 4분기(814.6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5년 2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분기말 원엔 환율(100엔당)은 912.1원으로 전분기말(923.8원) 대비 11.7원 하락했다. 엔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1.3% 절상됐다.

분기 중 평균 환율도 전분기(923.7원)에 비해 19.0원 하락한 904.7원을 기록했다. 원화 가치는 2.1% 절상됐다. 이는 지난 2007년 4분기에 814.6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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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은 4월과 5월 하락세를 보이다 6월에 다시 반등했다.

송대근 한은 외환시장팀 차장은 “4월에 일본이 경제성장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시장에 추가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엔화가 약세를 보였으며, 그 추세가 5월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6월에 그리스 문제가 발생하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엔화)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며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말 원달러 환율은 1115.5원으로 전분기말(1109.5원)에 비해 6.0원 상승했다.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는 0.5% 절하됐다. 분기 중 평균 환율은 1097.4원으로 전분기(1100.3원)에 비해 2.9원 하락했다.

4월중에는 미 경제지표 부진 등에 따른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 조정, 경상수지 흑자 및 외국인 국내증권 투자 지속 등의 영향으로 1068.6원까지 하락했다.

5월중에는 외국인의 달러화 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 경제지표 호조, 옐런 연준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5.22일) 등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 재개 등으로 상승했다.

6월 들어서도 미 경제지표 호조 지속,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도비시(dovish, 비둘기파 성향)하게 평가된 FOMC 회의 이후 하락했다가 하순에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으로 재차 상승했다.

2분기중 원달러 환율의 일중 및 전일 대비 변동폭은 각각 5.9원 및 4.6원으로 전분기(각각 6.8원 및 5.2원)에 비해 소폭 축소됐으나 4월 이후 점차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48억5000만달러로 전분기(234억5000만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규모는 352억달러로 전분기(390억달러) 대비 감소했다.

선물환 매입은 천연가스 등 원자재의 수입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선물환 매도는 조선‧중공업체의 수주 둔화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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