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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업체, 수백억대 시장 선점 경쟁…차별화 마케팅 ‘격돌’

NSP통신, 손정은 기자, 2015-05-13 06:00 KRD2
#롯데칠성(005300) #남양유업 #일화 #페리에 #코카콜라

(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롯데칠성음료, 일화 등 주요 탄산수 업체들이 수백억원대의 탄산수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폭염주의보까지 예상돼 때 아닌 탄산수 성수기도 기대되고 있다.

관련 업계, 마트, 시장 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국내 탄산수 시장은 4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 시장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탄산수업체들도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앞세워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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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 트레비로 지난해 시장 1위를 지켰던 롯데칠성음료는 올해도 역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심사다.

강현중 롯데칠성음료 홍보팀 과장은 “지난달 레몬, 라임, 플레인에 이어 새롭게 자몽 맛을 내놔 경쟁력을 이어갈 것이다”며 “이달 안으로 300㎖ 용량의 슬림 피트(PET)도 출시해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구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아직 구체적인 여름 마케팅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여름 시즌 전 시음 등 프로모션을 진행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NSP통신-트레비. (롯데칠성음료)
트레비.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피트니스센터, 클럽, 워터파크 등에서 주 타깃인 20~30대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음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시장 1위였던 일화는 아역 배우 김유정을 모델로 발탁하고 지역사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1위 탈환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원석 일화 부장은 “5월 한 달 동안 평일에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해 상품으로 일화 초정탄산수 플레인 맛과 레몬 맛 각 1병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뷔페 토다이와 함께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초정 탄산수의 생산지였던 충북 청원군이 청주로 통합돼 청주시와 함께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며 “오는 30일 행사에 김유정 양과 팬 사인회도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NSP통신-초정 탄산수 모델 김유정. (일화)
초정 탄산수 모델 김유정. (일화)

트레비, 초정 탄산수와 3강 구도를 이루는 탄산수 페리에는 칵테일 파티와 유명 아티스트 ‘아트 보틀(Art bottle)’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등 기존의 마케팅을 유지할 계획이다.

페리에 관계자는 “현재는 여름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계획은 없지만 파티정도는 있을 수 있다”면서 “아직 내부적으로 정리 중이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트레비와 함께 ‘삼시세끼-어촌편’ PPL 효과를 노렸던 코카콜라는 탄산수 씨그램의 PPL 효과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진영 코카콜라 홍보실 부장은 “상반기 삼시세끼 PPL을 통해 매출이 많이 올랐다”며 “특별한 마케팅보다는 PPL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또 “이번에도 삼시세끼 PPL에 들어가려고 고려 중”이라며 “PPL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SP통신-페리에. (페리에 공식수입원 씨유씨몰)
페리에. (페리에 공식수입원 씨유씨몰)

반면 프라우로 탄산수 시장에 뛰어든 남양유업은 대형 마트 등에 제품 진열을 우선시하며 후발주자지만 시장경쟁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유상근 남양유업 대리는 “여름철 마케팅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 중”이라며 “현재 대형마트 등의 프라우 진열 상황이 50% 이상 완료된 상황으로 2+1 같은 마케팅은 계획중이지만 6월 이후에나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NSP통신-코카콜라 씨그램(왼쪽)과 남양의 프라우(오른쪽) (코카콜라와 남양유업)
코카콜라 씨그램(왼쪽)과 남양의 프라우(오른쪽) (코카콜라와 남양유업)

롯데마트 홍보팀 최하나 책임자는 “요즘 탄산수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고 탄산수를 활용해 에이드처럼 과일과 혼합해 먹는 경우도 많다”며 “더워지면서 관련 상품으로 계속 인기를 끌고 있고 5월인데도 날씨가 더워 찾는 고객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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