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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팔도는 사각용기 컵라면 ‘도시락’의 해외 판매량이 출시 29년만에 40억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도시락 누적판매량(5.5억개)의 7배 규모로, 판매액은 14억3000만달러(한화 1조5597억원)에 달한다.

팔도가 1986년 선보인 도시락은 국내 최초로 ‘뚜껑’과 ‘사각용기’를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 1991년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을 시작한 도시락은 2003년 10억개 누적 판매를 시작으로 4년 주기로 10억개 이상이 판매됐다.

도시락은 현재 3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으며, 러시아를 비롯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CIS권(Common wealth of Independent States)국가와 유럽·미국·캐나다·호주·몽골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러시아 도시락 매장 진열 모습 (팔도 제공)

특히 도시락은 러시아 용기면시장의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도시락은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제16회 올해의 제품상’에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상은 러시아 전역 60개 도시에서 3만4000여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되며, 가장 인기 있는 제품에 주어진다.

김범준 팔도 해외영업이사는 “현지화를 통해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공급한게 성공의 비결”이라며 “도시락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팔도는 지난해 기준 국내·외를 포함한 라면 판매금액(국내+수출+해외법인)이 총 4560억원을 달성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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