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은행 예금금리가 저금리 기조 속에서 끝을 모르고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5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04%를 기록, 지난달에 비해 5bp 하락하며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대출금리는 연 3.86%로 전월대비 4bp 낮아졌다. 저금리 영향이 지속됨에 따른 것이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이 2.02%, 시장형금융상품이 2.09%를 기록하며 각각 6bp, 2b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4.02%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 1월에 올랐던 기저효과로 11bp 낮아지며 3.4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83%로 전월에 비해 5bp 감소했다. 총대출금리도 연 4.13%로 전월대비 4bp 하락했다.
금리수준별 정기예금의 비중을 보면 2%미만이 전월 22.6%에서 2월에 30.7%로 늘었으며, 2%대 비중은 77.4%에서 69.0%로 줄었다.
2금융권인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 역시 모든 기관이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2.60%로 전월에 비해 9bp 줄었으며, 신용협동조합은 6bp 하락한 2.59%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은 2.30%, 새마을금고는 2.54%로 집계되며 각각 6bp, 4bp 감소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 역시 전 기관이 감소했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무려 55bp나 감소하며 11.96%를 기록했다.
강준구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금리 자체가 많이 떨어진데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가계대출의 비중이 많이 줄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하며, “상호저축은 기본적으로 가중평균금리가 타 기관에 비해 크다보니 증감 폭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신용협동조합은 7bp 하락한 5.06%, 상호금융은 5bp 하락해 4.51%, 새마을금고는 3bp 하락한 4.52%로 집계됐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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