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DIPTS = 우리는 흔히 제조업에서 경쟁력의 원천은 얼마나 빨리 시장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면서, 낮은 가격의 품질 좋은 제품을 출시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 여러 제조업체들은 경영혁신, 벤치마킹 등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 오고 있다.
특히, 국내 제조산업은 1980년대를 넘어 오면서 생산 중심의 기업문화에서 제품개발로 경쟁력의 원천이 옮겨가기 시작했으며, 20세기 말, 개발도상국의 위상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국내 제조업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용어 또한 ‘Fast Follower’에서 ‘Market Leader’라는 새로운 Visioning이 화두가 되기 시작했다.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은 이와 같은 새로운 시장환경에서 생존 전략의 가장 중요한 Key Word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거의 생산 중심에서는 ERP, SCM 등으로 대변되는 Physical Asset의 관리/효율성이 기업의 가치 지표였다면, 이제는 기업의 지적 자산(Intellectual Property)을 어떻게 기업의 경쟁력으로 환원하는가에 가치가 평가된다고 할 수 있다.
많은 CEO/CIO들이 PLM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어려운 경영 환경 하에서도 PLM에 대한 IT 투자를 늘리겠다는 연구 결과가 많은 전문 기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PLM은 과거 PDM(Product Data Management)에서 그 시발점을 찾을 수 있다. 과거의 PDM이 R&D(연구소 또는 설계 부서) 중심의 제품 Data 관리에 중점을 둔 반면 현재의 PLM은 마케팅-설계-생산-제조-서비스에 이르는 전체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다룬다. 이러한 PLM의 개념은 2000년 대 초반 이미 발표되었으며 국내외 많은 기업들에서 이를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많은 경우 PDM/PMS의 확장에 그쳤으며 실질적인 의미에서의 PLM은 최근에서야 성과를 보기 시작했다. 그 중 국내외에서 최근 급격히 중요시 되어 확산되는 PLM의 영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제품 포트폴리오 관리이다. 기업의 경쟁력은 단순히 좋은 제품을 빨리 개발하여 시장에 내놓는 것 만으로 달성되지 않는다. 제한된 자원을 이용하여 경영 전략 및 기술 로드맵에 따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보다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보다 고도화된 제품 개발 프로세스/프로젝트 관리이다. PMS(Project Management System)는 이미 많은 기업에 적용되어 있으며 필수적인 PLM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경향은 더욱 고도화된 제품 개발 프로세스/프로젝트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보다 잘 정의된 Phase/Gate 및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는 점점 단축되어 가는 제품 개발 일정의 압박 속에서도 높은 품질, 위험 관리,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ABC(Activity Based Costing)등을 적용하여 제품/프로젝트 별 비용을 관리하여 제품에 대한 수익성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셋째, DM(Digital Manufacturing)의 확산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DM Solution이 출시되어 왔으며 이를 통해 공정설계, 물류 시뮬레이션, 설비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를 PLM 중심으로 통합함으로써 제품 Data를 일원화하고 Front-Loading을 가능하게 하며 실패 비용을 줄이는 다각적인 시도가 이루어 지고 있다.
넷째, Digital Mockup의 폭넓은 적용이다. Digital Mockup은 설계/금형 오류를 사전 검증하는 단순 기능에서 벗어나 VR(Virtual Reality)과 접목되면서 가상 디자인 품평에 이용되거나 시뮬레이션(CAE) 결과를 표현하기도 하며 협력업체 및 Global Partner간 협업을 위한 데이터 공유의 표준으로 그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와 같이 최근 PLM의 Trend는 R&D 중심에서 제품개발 프로세스 상의 전/후방영역(마케팅/기획/디자인과 같은 전방 영역과 생산/구매/품질 등의 후방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며 지역적으로는 Global Center/Partner로 그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차별화된 고 부가가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중견 및 중소기업 군에서 많은 도입이 현재 시도되고 있다.
PLM은 제품 개발 전체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모습으로 빠르게 확대되어 가고 있으며 SIEMENS PLM SOFTWARE는 타 PLM 벤더들 보다 한 발 앞서 이와 같은 시장의 변화에 대비한 Innovation Enabler로서의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많은 고객 사로부터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나가고 있기도 하다. SIEMENS PLM SOFTWARE는 이를 위한 솔루션을 속속 출시하거나 안정화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가까운 시일에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PLM의 새로운 Business Issue로는 ▲고객 요구사항 관리 ▲Compliance 관리 ▲MRO(Maintenance, Repair & Overhaul) 등의 부문으로 예상되며, 이들 분야에 있어서도 Global하게 많은 Best Practice들을 현재 확보해 가고 있다.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은 PLM을 통한 가치 창출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PLM의 활용 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더 많은 공급업체가 시장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다. 이러한 경쟁을 통해 PLM은 보다 빠르게 시장에서 그 가치를 공유하게 될 것이다.
국내 제조산업이 Global 경쟁 구도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절대적인 가치로서 PLM의 활용도를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제조 선진화를 달성 함으로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경영을 이제는 시작해야 할 때이다.
권경렬 지멘스PLM소프트웨어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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