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단통법에 따른 소비둔화와 건설투자 감소의 영향으로 전기대비 0.4% 성장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4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작년 4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4% 성장했다.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3.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소비 증가율이 낮아지고 건설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경제전망을 3.4%로 하향조정하면서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4분기에 단통법 시행과 세수부족에 따른 정부지출 축소의 영향에 따른 실적치가 상당히 부족했다”고 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보면 민간소비 증가율이 3분기 1%에서 4분기에 0.5%로 낮아졌으며, 건설투자는 4분기에 9.2%나 감소했다. 수출입 역시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민간소비의 경우 내구재와 비내구재의 소비가 늘어 전기대비 0.5%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5.6%를 기록하며 증가로 전환됐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부진해 9.2% 감소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 투자를 중심으로 0.1% 개선됐다.
수출은 LCD, 선박 등이 줄어 0.3% 감소했으며 수입은 원유,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0.6%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이 감소했으나 농림어업, 전기가스수도사업,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제조업은 1차금속,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3% 감소했으며, 전기가스수도사업은 발전효율이 높은 원자력 발전 비중이 상승해 5.0% 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3%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이 감소했으나 도소매 및 음식숙박, 운수 및 보관, 금융 및 보험, 보건 및 사회복지 등이 증가하면서 0.7% 성장세를 보였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GDP성장률보다 높은 1.4%를 기록했다.
작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3.3%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 건설투자 및 수출의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견실한 성장을 지속한 가운데 설비투자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의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에 비해 3.8% 성장했다. 교역조건이 개선됨에 따라 실질무역손실 규모(18조8000억원 → 13조2000억원)가 줄어들면서 GDP성장률을 웃돌았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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