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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유가하락 영향 ‘하락’ 전환…수입 하락세 10개월 지속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1-13 06: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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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수출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하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입물가는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10개월 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4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작년 12월 수출물가는 86.43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2.4% 하락했다. 원화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수입가격이 많이 떨어져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1월 1095.10에서 12월 1104.33원으로 한 달간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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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6% 상승했으며, 공산품은 반도체‧전자표시장치, 일반기계제품 등이 올랐으나 석유‧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2.4%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도 전월에 비해 3.0% 하락했다.

작년 12월 수입물가는 유가하락의 영향이 지속돼 전월대비 5.1% 하락한 86.57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0% 하락했다. 수입물가의 경우 11월 0.9% 하락한 것에 비해 12월 감소폭이 커졌다. 유가하락 폭이 두 배 가량(11월 -11.2%→12월 -21.9%) 커졌기 때문이다. 12월 두바이 유가는 월평균 배럴당 60.23달러로 11월 77.09달러보다 21.9%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6%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석유‧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8% 감소했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소비재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환율이 반영되지 않은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 역시 전월대비 5.6% 하락했다.

한편 연간 수출입물가는 전년에 비해 모두 하락하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는 전년대비 7.5% 하락했으며, 수출물가는 전년대비 6.0% 하락했다.

김민수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환율하락과 유가하락의 영향이 연간 수출입물가하락에 대해 거의 반반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 중 환율이 좀 더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하며, “기본적으로 수입해오는 통화의 가격이 떨어지면 물가가 하락하게 되는데, 그 부분이 유가다. 작년 유가는 두바이기준으로 연간 8.3%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은 연간 3.8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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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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