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12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달에 비해 27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차익거래유인이 소멸되며 중국계 외은지점의 정기예금 만기도래분(달러화 및 위안화 예금)이 재예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거주자외화예금도 줄어들게 됐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4년 12월말 거주자외화예금’에 따르면 거주자외화예금은 611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27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는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을 말한다.
이 중 달러화예금은 360억을 기록하며 11월에 비해 20억3000만달러 감소했으며, 위안화예금은 4억7000만달러 감소한 193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1월에 이은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중국계 외은지점의 정기예금 만기도래분(달러화 및 위안화 예금)이 차익거래유인 소멸로 재예치 되지 않은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재환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위안-달러 스왑레이트가 11월과 12월에 상승하면서 차익거래 유인이 사라져 예금이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왑레이트란 통화의 현물환율(spot rate)과 선물환율(forward rate)의 차이를 말한다.
외화예금잔액은 외은지점이 2전월에 비해 19억3000만달러 감소하며 3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국내은행은 374억4000만달러로 전원대비 8억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552억1000만달러)이 29억달러 감소한 반면 개인예금(59억달러)은 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기업부문별로는 비은행금융기관, 공공기업 및 일반기업(수출입업체 등)의 예금이 각각 15억달러, 9억달러 및 5억달러 감소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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