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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수살인의 스틸. (쇼박스)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암수살인’의 제작사 필름295측이 영화 암수살인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유가족 분들께 상처를 드린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21일 필름295측은 “영화는 공식적 범죄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채 잊혀가는 범죄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진실을 밝히려 노력 하는 형사의 집념과 소명감을 그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제작됐다”며 “범죄실화극이라는 영화 장르의 특성상 암수살인은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암수범죄를 파헤치는 형사를 중심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특히 “특정 피해자를 암시할 수 있는 부분은 관객들이 실제인 것처럼 오인하지 않도록 제작과정에서 제거하고 최대한 각색했다”며 “다만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는 과정에서 이와 관련된 분들이 상처받으실 수 있다는 점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해 유가족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필름295측은 “늦었지만 제작사는 실제 피해자의 유가족 분들과 충분한 소통을 거치겠으며, 앞으로 마케팅 및 홍보 과정에서도 유가족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영화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으로,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 유가족이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특히 영화를 만들기 전 유가족과 협의하는 등의 과정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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