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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해외매출 新기록…세계 5 위 등극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0-11-04 11:1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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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농심의 해외 총 매출(수출과 해외법인의 매출합)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농심은 연말까지 전년 대비 약 24% 성장한 9억9000만 달러의 해외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중국 등 주요 법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고, 코로나19 로 전 세계 라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수출실적 또한 크게 늘어났다.

세계의 농심을 만들어낸 것은 국가대표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올해 해외에서 약 3억9000 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면서 K 푸드의 위상을 보여줬다. 특히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해외 곳곳에서 신라면을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꼽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지난달 26 일 세계 라면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농심은 꾸준한 해외매출 성장세를 앞세워 세계 5 위에 등극했다.

NSP통신-LA뮤직페스티벌 신라면 샘플링 (농심 제공)
LA뮤직페스티벌 신라면 샘플링 (농심 제공)

농심은 올해 해외 총 매출이 전년 대비 24% 성장한 9억9000 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라면의 활약과 짜파구리 인기, 코로나19 등의 영향이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올 초부터 신라면을 비롯한 짜파게티, 너구리 등 한국라면에 대한 관심과 판매가 늘어났고, 코로나19 가 미국, 유럽 등지로 빠르게 번지면서 간편식 수요와 맞물려 라면소비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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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전선인 유럽시장은 영국, 독일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농심은 영국의 테스코, 모리슨, 아스다, 독일의 레베, 에데카 등 메이저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영업망을 구축해 코로나 발생 이후 현지 라면수요를 적극 흡수했다. 농심의 올해 유럽 수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해외시장은 미국이다.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법인 매출은 약 3억26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8% 성장한 수치로, 미국은 올해 중국법인을 제치고 농심의 해외사업 선두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2017 년 세계 최대 유통사 월마트 전점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메인스트림( 주류시장)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농심은 올해도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 등 메인 유통사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나섰다.

신라면은 농심 해외사업의 핵심이다. 올해 신라면 브랜드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한 약 3억9000 만 달러로 예상된다. 농심 해외 사업의 40% 가량을 홀로 담당할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의 매운맛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울리고 있다”며 “출시 35 년을 맞는 내년에는 연매출 1 조원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해 K 푸드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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