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해양경찰서는 잦은 기상특보 발효와 겨울철 화재, 선상 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 등 다중이용선박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겨울철 특별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겨울철에 발생한 낚시어선 사고는 총 27건으로 전체 사고 169건의 15.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별로는 운항부주의가 13건(48%), 정비불량이 12건(44%)으로 대부분 안전관리 소홀 등 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도선의 경우도 최근 3년 평균 연간 이용객 141만 명 중 겨울철 이용객이 23만 명(16%)에 달했으며 특히 연말연시 해맞이 기간에는 이용객이 집중돼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여수해경은 주요 활동 해역과 출·입항 시간대에 경비세력을 근접 배치하고, 출항 전 불시 안전점검과 안전저해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유·도선을 대상으로 비상대비훈련 참관 지도 등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겨울철 해양사고는 저수온과 강풍, 높은 파고로 인해 구조가 지연될 경우 사망이나 실종 등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선박 출항 전 철저한 장비 점검과 안전속력 준수, 주변 경계 강화 등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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