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총장 류완하) 불교문화대학(학장 유진스님) 불교학부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간 삼보사찰 불적순례를 진행했다.
이번 순례행사는 불교학부 학생회가 주도하고 불교동아리 부루나 부원 등 불교학부 학생 100여 명과 유진스님, 석길암, 한지연 교수 등이 참여했다. 승보종찰 송광사·지리산화엄성지 화엄사·구산선문 중 첫번째로 세워진 실상산문 실상사·법보종찰 해인사·불보종찰 통도사 등 한국불교의 성지를 순례 참배하고 직접 체험했다.
이번 불교문화유산순례는 삼보사찰 순례를 통해 학생들이 불교 건학이념을 체득하고 불교공동체에 대한 인식을 높이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학생들이 새벽예불부터 법문까지 사찰 생활을 직접 체험하도록 새벽 4시 예불, 공양, 사찰 순례, 저녁 법문 등 전통 사찰의 일과를 그대로 따라가며 진행했다.
첫날인 11일에는 오전 8시 동국대 WISE캠퍼스에서 입재식을 갖고 출발해 송광사를 먼저 참배했다. 송광사에서는 국사전과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감로탑을 참배했다. 오후 3시 무렵 화엄사에 도착해 화엄성지 화엄사의 각황전 등을 참배하고 저녁에는 화엄사 교구장 우석스님의 법문을 청했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새벽예불 후 화엄사를 순례하고 실상사를 거쳐 해인사로 이동했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해인사 장경판전을 순례하고 통도사로 이동해 금강계단을 참배한 뒤 회향식을 가졌다.
석길암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불교학부 학부장은 “이번 삼보사찰 순례는 강의실에서 배운 불교 이론을 실제 수행 현장에서 체험하며 한국불교의 전통과 정신을 몸소 익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삼보사찰 순례를 통해 학생들이 불교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건학이념을 내면화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학생 대표 신정원(불교학전공 24학번)은"우리 학우들이 한국불교의 대표 성지인 삼보사찰 순례를 하면서 신심이 더 깊어졌다”며 “강의실로 돌아가면 더 많은 순례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또 이번 순례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학교법인 산하기업 정진코퍼레이션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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