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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에 쏠린 세계의 시선…흑두루미 심포지엄 이후 ‘벤치마킹 러시’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11-12 15:17 KRX7 R2
#순천시 #노관규 시장 #순천만 습지 #흑두루미 국제 심포지엄 #벤치마킹 러시

국내외 기관 견학·협력 요청 잇따라…생태도시 순천, 국제협력 모델로 부상

NSP통신-지난 5일 2025 순천만 흑두루미 국제 심포지엄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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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2025 순천만 흑두루미 국제 심포지엄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순천시)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순천만이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최근 열린 ‘2025 순천만 흑두루미 국제 심포지엄’ 이후 국내외 기관들의 벤치마킹 및 견학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동북아 흑두루미 보호와 국제협력’을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철새 보호와 습지 보전의 공동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순천만 안풍들 전봇대 철거 사례는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으며 이후 각국의 관련 기관에서 방문과 교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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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두루미재단(ICF)의 후원으로 오는 12월에는 베트남 중앙정부 고위공직자와 습지관리자들이 순천만을 직접 방문해 생태복원 정책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같은 달에는 경남 사천시 광포만 연안습지 관계자들도 정책견학 일정을 확정하고 순천시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연계로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 주최하는 영리더스포럼(Young Leaders Forum)이 순천만에서 단독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청년 40여 명이 참여해 갯벌 보전과 생물다양성 관리방안을 논의하며 순천만 현장을 탐방하고 창의적인 보전 프로젝트를 구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순천만이 세계적인 생태도시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며 “자연기반해법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내년에도 흑두루미 서식지 확대, 습지 생태복원, 시민참여형 보전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며 ‘세계가 배우는 생태도시 순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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